SK에코플랜트, CJ대한통운과 버려진 종이로 재생박스 생산

조은임 기자 2023. 5. 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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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가 CJ대한통운, 태림포장과 손잡고 버려진 종이를 재생박스로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와 CJ대한통운, 태림포장은 CJ대한통운의 물류센터에서 버려진 종이자원을 재생박스로 생산해 다시 CJ대한통운 물류센터로 공급하는 '완결적 자원순환체계(Closed Loop)' 시스템을 구축해 첫 시제품 생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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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가 CJ대한통운, 태림포장과 손잡고 버려진 종이를 재생박스로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와 CJ대한통운, 태림포장은 CJ대한통운의 물류센터에서 버려진 종이자원을 재생박스로 생산해 다시 CJ대한통운 물류센터로 공급하는 ‘완결적 자원순환체계(Closed Loop)’ 시스템을 구축해 첫 시제품 생산에 성공했다.

SK에코플랜트와 CJ대한통운, 태림포장은 CJ대한통운의 물류센터에서 버려진 종이로 종이박스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사진은 생산된 재생박스 모습./SK에코플랜트 제공

완결적 자원순환체계는 폐기물을 회수 후 재활용해 다시 배출한 기업의 생산 자원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기존 ‘생산-배출’의 선형구조와 달리 ‘생산-배출-생산’의 사이클 개념이다. 이번 시제품에는 자원순환의 의미를 담아 ‘Closed Loop Recycling’라는 문구도 표기했다.

완결적 자원순환체계는 SK에코플랜트의 폐기물 및 자원순환의 전 과정 처리 플랫폼인 ‘웨이블(WAYBLE)’을 활용, 과정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다. 즉, 공급받은 재생박스가 언제, 어디서 배출된 자원을 활용했는지 알 수 있는 셈이다.

실제 이번 시제품은 지난 4월 10일부터 13일까지 용인 소재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수거된 종이자원으로 만들어졌다. 수거한 종이자원은 압축공정을 거쳐 태림포장에서 재생박스로 재생산했으며, 이 재생박스는 다시 CJ대한통운 군포 물류센터로 공급됐다. 앞으로 전국 400여개 CJ대한통운 물류센터로 시스템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5000톤(t) 가량의 종이자원을 재활용 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에코플랜트는 CJ대한통운과 지난 2월 ‘폐자원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웨이블 적용을 통해 폐기물 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온 바 있다. 두 회사는 완결적 자원순환체계의 지속적인 확대를 위해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태림포장과 ‘종이자원의 독립 순환체계 구축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는 “이번 사례는 웨이블 플랫폼이 폐기물 관리 영역을 넘어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하고 실행 역량을 증명한 데 의미가 크다”면서 “완결적 자원순환체계 범위를 이번 종이자원뿐 아니라 플라스틱 등 다른 폐기물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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