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연장 끝에 LPGA 파운더스컵 우승…“임성재 우승에 자신감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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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고진영과 연장전을 벌인 이민지는 2022년 우승자다.
고진영은 경기 후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임성재가 (한국에서) 5타 뒤진 상황에서 역전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 나도 잘한다면 우승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집중했다"고 말했다.
고진영으로서는 극적인 역전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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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2019, 2020년에 이어 이 대회서만 3번째 우승이며, 개인통산15승째다.
세계랭킹 3위인 고진영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5개를 잡으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앞서가던 이민지(호주)가 16번홀 보기를 범하며 동타가 돼 연장에 돌입했고, 연장 첫홀에서 파를 잡아 승리했다.
고진영은 올해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시즌 두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고진영은 2019년과 2021년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 김세영 박인비도 우승한 바 있어 이 대회는 한국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고진영과 연장전을 벌인 이민지는 2022년 우승자다. 역대 우승자간의 연장대결이 펼쳐진 셈이다.
고진영은 경기 후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임성재가 (한국에서) 5타 뒤진 상황에서 역전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 나도 잘한다면 우승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집중했다”고 말했다.
고진영으로서는 극적인 역전우승이었다.
선두 이민지에게 4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한 고진영은 이민지가 더블보기와 보기가 나오는 등 1타를 줄이는데 그치는 사이 5언더파를 치며 연장전까지 승부를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이민지는 6번 홀(파3) 티샷을 물에 빠뜨린 여파로 더블 보기를 적어낸 뒤 다음 홀(파4) 버디로 만회했으나 전반엔 한 타를 잃었다.
이민지의 두 조 앞에서 경기한 고진영은 3∼4번 연속 버디와 7번 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올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고진영이 12번 홀(파5)에서 투온 투퍼트 버디로 먼저 치고 나갔으나 이민지는 11번 홀(파4)에서 까다로운 버디 퍼트를 떨어뜨려 다시 균형을 맞췄고 12번 홀 버디로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이민지에 앞서 경기를 치른 고진영은 마지막 18번홀에서 어려운 내리막 장거리 퍼트를 성공시켜 공동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치고 이민지의 상황을 지켜봤다.
이민지가 마지막 18번홀에서 세컨샷이 그린에지에 떨어졌고, 칩인 버디를 노렸으나 빗나가면서 연장이 성사됐다.
기세가 오른 고진영은 18번 홀에서 이어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 승부를 갈랐다.
고진영이 이민지보다 두배 이상 먼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남겨뒀으나 홀컵을 살짝 지나가며 무난히 파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이민지도 최소 투퍼트로 파를 하기엔 어려움이 없어보였다. 그러나 이민지의 버디퍼트가 홀컵을 지나 예상보다 많이 흘러갔고, 파 퍼트마저 어이없이 빗나가며 보기가 됐다. 결국 고진영이 파를 잡아내며 대회 3번째 우승에 성공했고, 이민지는 2연패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신인 유해란은 이날 한 타를 잃었으나 4위(8언더파 280타)로 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고, 최혜진은 공동 13위(3언더파), 김세영과 안나린은 공동 21위(1언더파), 김아림은 공동 25위(이븐파)로 대회를 마쳤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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