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통 비상벨 막는다…누르지 않아도 24시간 감시
[KBS 대전] [앵커]
'안전 사각지대'로 여겨졌던 공원이나 상가의 공중화장실에 7월부터 비상벨 설치가 의무화됩니다.
하지만 비상벨을 설치했다 해도 관리가 쉽지 않다 보니 종종 먹통인 경우가 발생하는데요,
이를 보완할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임홍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비명을 지르자 비상벨 경보음이 울리고 경광등이 번쩍거리며 돌아갑니다.
동시에 경찰서 112상황실로 바로 연결돼 양방향 통화가 이뤄집니다.
["예, 상황실입니다. (도와주세요.)"]
한 대형 통신사가 개발 보급 중인 공중화장실 범죄예방 지능형 감지장치입니다.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같은 기존 구조요청은 물론 인공지능기술로 비명 소리나 파손음에도 경찰에 즉시 연결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홍승훈/KT 공간·안전 사업 담당 : "단 한 번 구조요청을 할 때 필요한 설비이기 때문에, 해당되는 부분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서 여러 사람들이 이 안전사고에 대한 발생 상황을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게…."]
설치한 뒤, 실제 눌러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고장이나 오작동 문제도 통합관제센터에서 실시간 감시로 이상 유무를 판별하고 보수할 수 있도록 개선했습니다.
[이시훈/천안시 공원관리팀 주무관 : "한 달에 한두 번 현장점검을 하지만 실질적으로 매일 점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이런 안심벨 시스템이 있어서 업무 추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역 내 공공 공중화장실 비상벨 설치율은 천안이 76%에 이르는 반면 대전 26%, 충남은 평균 34%에 그쳐 빠른 설치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임홍열 기자 (hi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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