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지진 위기경보 상향에 “원전 등 국가기반 서비스 철저 점검”

정부가 오늘(15일) 지진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올린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원자력발전소와 전기, 통신, 교통 등 국가기반 서비스에 장애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 오전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토부 장관에게 이 같이 지시하며 “유사시 비상대비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한 총리는 행정안전부 장관에게는 “지진 위험 징후가 감지될 경우 위험 지역 주민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행동 요령을 안내하고, 예보·경보 시설 작동 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또한, 국민들이 과도하게 동요하지 않도록, 지진 관련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정확하게 실시간 제공하라고 했습니다.

각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역시 기관별 위기 관리 매뉴얼(지침)에 따른 임무와 역할을 점검하고 지진 대비 행동 요령 홍보를 강화하라는 지시도 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5일 ‘관심’ 단계로 내렸던 지진 위기경보를 ‘주의’로 상향하고 후속 상황관리를 강화했습니다.

오늘 아침 6시 27분 강원도 동해시 북동쪽 52km 해역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하는 등 동해안에서 지난달 이후 지진이 잇따르자 경보를 올린 겁니다.

지진 위기경보는 규모 4.0(해역 5.0) 미만 지진이 특정 위치에서 빈번하게 발생할 경우, 위기 평가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우리나라 지역에서 규모 4.0~4.9 지진이 발생할 경우) ▲심각(우리나라 지역에서 규모 5.0 이상 지진이 발생할 경우) 등 4단계로 나뉘어 발령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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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