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혁 맹공격 빛났다! 대한항공, 亞클럽선수권 첫 게임 완봉승

권수연 기자 2023. 5. 1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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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과 세터 유광우의 활약으로 첫 경기를 기분좋게 시작했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 이사(ISA)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2023 아시아 남자 클럽 배구 선수권 대회 A조 1차전에서 대한항공이 호주 배구리그 우승팀인 캔버라 히트를 세트스코어 3-0(25-11, 25-21, 25-12)로 격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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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기뻐하는 대한항공, KOVO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과 세터 유광우의 활약으로 첫 경기를 기분좋게 시작했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 이사(ISA)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2023 아시아 남자 클럽 배구 선수권 대회 A조 1차전에서 대한항공이 호주 배구리그 우승팀인 캔버라 히트를 세트스코어 3-0(25-11, 25-21, 25-12)로 격파했다. 

임동혁이 13점, 이준이 12점, 정한용이 9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이 날 경기장에는 바레인 교민 20여명이 참석해 대형 태극기와 함께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번 경기에는 한선수, 김규민이 참가하지 않았고 곽승석과 정지석까지 빠진 가운데 1세트를 시작한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분위기를 끌어왔다. 임동혁과 정한용이 리드를 잡고 유광우의 준수한 토스로 진지위 및 김민재의 속공 활용도 좋았다.

캔버라의 범실이 늘어난 가운데 대한항공은 점수차를 18-8, 10점 차까지 벌렸다. 유광우의 백업으로 투입된 2년차 세터 정진혁은 이준을 활용한 파이프 공격으로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1세트는 손현종이 상대 오픈을 막아내며 25-11로 끝냈다.

2세트에서는 접전이 펼쳐졌다. 양 측 모두 리시브가 흔들리는 가운데 범실이 오고갔다. 18-18 동점이 만들어진 상황, 정한용이 쳐내기로 리드를 잡자 임동혁이 백토스를 강타로 연결하며 기세를 보탰다. 이어 오른쪽 사이드에서 연속 득점을 만들고 이동 시간차 공격으로 25-21로 2세트까지 가져왔다. 

대한항공 임동혁, KOVO

마지막 세트까지 임동혁은 펄펄 날았다. 유광우는 까다로운 구질의 플로터 서브를 구사하며 상대방의 기를 꺾었고 정한용이 2연속 서브 에이스로 쐐기를 박았다. 신인 리베로 강승일은 이번 대회에서 첫 출전을 경험했다. 

이 날 대한항공이 경기를 치르기 전, V-리그 KB손해보험에서 뛰었던 니콜라 멜라냑이 속한 사우스가스 스포츠클럽(이라크)과 아시아 최고 세터로 손꼽히는 사에드 마루프가 속한 샤흐다브 야즈드(이란)가 맞붙었다. 마루프와 멜라냑은 둘 다 나란히 튀르키예 리그 페네르바흐체에서 뛰지만 단기 계약을 통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15일 개최국 바레인 알 아흘리 스포츠클럽과 맞붙는다.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7시(한국시간 오전 1시) 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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