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최고위원 출마설에 "벅찬 자리 조심스러워…손들 생각은 없다"

기사내용 요약
"태영호, 직 물러나 언행에 책임졌다"
"김남국, 사법적으로 풀 수밖에 없어"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2.09.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태영호 의원의 최고위원직 사퇴로 인한 보궐선거 출마 질문에 "굉장히 벅찬 자리기도 하고, 감당할 수 있는지 여러 생각도 들어서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밝혔다. 전북 재선의 이 의원은 주요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당은 이날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를 띄운다.

이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저는 하마평 전문이고, 당내에 빈자리를 메우고 보완할 수 있는 좋은 분들이 많이 있다고 본다. 난국에 처한 당을 위해 제가 헌신해야 되겠다고 적극적으로 손들고 나설 생각은 사실 없다"고 말했다.

그는 태 의원의 최고위원직 사퇴에 대해 "정치인은 정치적 행위로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게 우선"이라며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 본인의 언행에 대해 책임을 지는 행위를 했기 때문에, 적어도 윤리위에서 그것이 참작되는 게 맞다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직을 유지하고 있는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당에서 쓸 수 있는 수단이 없다. 추가 조치를 하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김 최고위원이 스스로 알아서 처신할 문제"라고 봤다.

그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탈당에 대해서는 "탈당으로 그냥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넘어가기는 어려운 상황이고, 비명계 의원 중심으로 요구를 해서 사후에도 계속 조사를 하겠다고 하는데 나몰라라 방식으로는 넘어가기 어렵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제기한 국회의원 가상자산 보유 전수조사 방안에 대해 "의혹이 민주당뿐 아니라 정치권 전체로 번지고, 몇년 전부터 P2E 업체와 단체가 국회에 로비를 한다는 소문이 무성하고 무슨 '위믹스 공동체'가 있다는 얘기까지 하니까 국민적 의혹 해소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문제 접근에 있어서 당장 김 의원 건도 해소하기 굉장히 어려운데 국회의원 전체의 문제로 만드는 것이 정치권에 무슨 실익이 있느냐 이것도 동의한다"며 "민주당 자체 조사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사법적으로 풀어갈 수밖에 없는 단계에 온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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