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전기료 누진구간 확대…소상공인은 분할납부”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기·가스요금 관련 당정협의를 마치고 “전기·가스요금 인상은 이제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는 데 당정이 뜻을 모았다”며 “요금 인상 단가와 관련해선 급격히 인상하면 국민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당정이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은 ㎾h(킬로와트시)당 8원의 인상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돼왔다. 당정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스요금 역시 지난해 인상분인 MJ(메가줄)당 5.47원을 넘지 않는 소폭 인상이 전망된다. 구체적인 인상 폭은 오전 9시 20분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박 의장은 인상 이후 국민 부담 완화 방안에 대해 “일반가구는 7월부터 전기요금 에너지 캐시백(전기·가스 절약 가구 절감량에 따른 현금 지급)의 인센티브 수준과 지급 기준을 확대하는 한편, 누진 구간도 확대하기로 했으며 여름철 냉방비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에너지 취약계층은 이번 인상분을 경감해 적용하고, 인상분 적용을 사회배려계층에 1년간 유예하는 한편 에너지 바우처 대상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상공인, 뿌리기업에는 전기요금 분할납부제를 실시해 요금 부담을 완화하고 농어민은 요금 인상분을 분산해 반영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전기요금 인상분을 3년간 3분의 1씩 분할 적용해 부담을 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7억~8억이면 과천에 새집...당첨땐 ‘수억 로또’ 자격 따져보니 - 매일경제
- “유튜버들 제발…촬영 핑계로 마트 고객·직원에 피해주지 마세요” - 매일경제
- 주가 힘받을 시간 됐나…외국인 꾸준히 사들인다는 이 종목 - 매일경제
- “러시아, 중국 속국이 되고 있다”…프랑스 대통령 ‘돌발발언’, 왜 - 매일경제
- 99.8% 폭락한 이 종목에…국민연금도 투자했다가 수백억 손실 불가피 - 매일경제
- “‘잠자리 상대’ 떠벌리고 다녔다”…IT재벌 피살사건 ‘충격적 대반전’ - 매일경제
- 김남국 “윤석열 정부, 실정 덮기 위해 ‘코인 이슈’ 흘리기” - 매일경제
- “놀라서 집 밖으로 나왔다”…강원 동해시 북동쪽 해역서 규모 4.5 지진 - 매일경제
- 러시아 전투기 무더기 추락, 아군짓?…“스스로 답 내보라” - 매일경제
- “두산은 원래 이런 팀” 14년 전 앳됐던 잠실 아이돌이 이제 ‘허슬두 DNA’ 이식 집도의 - MK스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