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주 연속 상승' 36.8%…"국빈방미·기시다 방한 효과"

박소연 기자 2023. 5. 1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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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민주당 지지율, '텃밭' 호남서 10.9%p 하락…"코인 논란, 향후 지지율 전망 무겁게 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내 야구장에서 열린 2023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결승 경기에 앞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국정 수행 긍정 평가)이 3주 연속 상승하며 30% 중반대를 회복했다는 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8~12일(5월2주차)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03명에게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6.8%를 기록해 한 주 전보다 2.2%p(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60.8%로 1.7%p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월3주차 조사에서 32.6%를 기록한 이후 3주 연속 상승했다. 4월1주차 조사에서 36.4%를 기록한 이후 5주 만에 30%대 중반을 넘어섰다.

5월2주차 조사 일간집계를 보면 9일 36.2%, 10일 39.6%, 11일 38.6%, 12일 36.0%를 기록하며 주 중반에 40%선에 바짝 붙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9.9%p↑), 부산·울산·경남(4.2%p↑), 인천·경기(3.1%p↑) 등에는 긍정평가가 늘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0.9%p↓), 대구·경북(3.3%p↓), 서울(1.6%p↓)에서는 긍정평가가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2.9%p↑), 30대(6.0%p↑), 40대(0.3%p↑), 50대(4.3%p↑), 70대 이상(2.1%p↑)에서 긍정평가가 늘었다. 반면 60대에서는(2.4%p↓) 긍정평가가 줄었다.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증가한 것이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3.4%(1.1%p↑), 국민의힘 87.0%(1.7%p↑), 정의당 19.9%(3.6%p↓)였다. 이념성향별 지지율은 보수 60.6%(0.5%p↓), 중도 34.1%(2.8%p↑), 진보 15.7%(2.1%p↑)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김남국 코인 의혹'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모두 상승세를 탔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은 전주 대비 1.5%p 오른 47.0%, 국민의힘은 1.4%p 상승한 36.3%를 기록했다. 양당간 지지율 격차는 10.7%p로 오차범위 밖이다. 같은 기간 정의당은 3.2%의 지지도를 기록 전주 대비 0.1%p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11.9%p↑), 대구·경북(11.1%p↑), 20대(5.1%p↑), 60대(2.5%p↑), 30대(2.2%p↑), 중도층(3.9%p↑), 보수층(3.4%p↑)에서 지지도가 올랐다. 반면 텃밭인 호남권에선 10.6%p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광주·전라(9.1%p ↑), 부산·울산·경남(5.1%p↑), 50대(3.7%p↑), 70대 이상(2.6%p↑), 40대 (2.2%p↑), 중도층(2.5%p↑)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대통령-국민의힘-민주당이 모두 상승하는 트리플 업(triple up) 현상을 보였다"며 "트리플 업이란 선거 시기 종종 보이는 현상으로 양 진영이 모두 집결하는 일종의 '줄다리기' 성격"이라고 분석했다.

대통령 지지윤과 관련해서는 "모처럼 강한 상승을 보이며 30% 후반대에 안착, 40%대 노크를 준비했다"며 "4월 3주(32.6%)로 저점을 찍은 이후 조금씩 높이며 정배율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3.1절 이후 지지율을 눌러왔던 외교·안보 이슈가 국빈 방미와 기시다 총리 방한으로 호전됐다"며 "국민의 윤리위 결정으로 당내 논란 해소가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결과적으로는 1.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여론 방향과는 다소 엇갈렸다"며 "하지만 핵심기반이랄 수 있는 호남권에서 큰 폭 하락을 보여 코인 논란은 민주당 향후 지지율 전망을 무겁게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무선(97%)과 유선(3%)을 병행한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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