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특위, 16일 '코인' 김남국 징계 논의…국힘 '제명' 요구에 민주 '고심'

윤리특위 구성 논의…국힘 "김남국, 국민적 관심사, 제명해야"
민주 "윤리위 심의 들여다볼지 의혹 해소 위해 빨리할지 고민"

가상자산(암호화폐) 이상 거래 의혹 논란에 자진탈당을 선언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신윤하 기자 =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이르면 16일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한 징계절차를 논의한다.

15일 윤리특위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변재일 위원장과 여당 간사 이양수 의원, 야당 간사 김철민 의원은 16일 윤리특위 구성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만날 계획이다.

다만 국민의힘이 지난 8일 김 의원을 이해충돌방지법과 국회의원 윤리 강령 위반 혐의로 윤리특위에 제소한 만큼 김 의원에 대한 징계절차 돌입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뉴스1에 "민주당에서도 윤리특위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하니 최우선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국민적 관심 사안이니 제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윤리특위 구성의 건이 우선이라며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에 대해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변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그간 윤리특위를 지속적으로 기피해 오다 윤리특위 구성이 대폭 바뀌었다"며 "여당 간사, 소위원장 등의 재신임 절차를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변 의원은 김 의원 징계 논의 가능성에 대해선 "국민의힘 쪽에서 얘기를 꺼낼 수도 있지만 윤리위원회 심의와 자문위원회 심의 결과를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제 민주당 당원이 아니다"며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해 빨리 (징계절차를) 하자고 할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진상 규명 후 할지는 좀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