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길거리음식, 비비고 달고 세계로'…CJ제일제당, 떡볶이부터 출시

유예림 기자 2023. 5. 1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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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K-스트리트 푸드를 앞세워 한국 식문화 확산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떡볶이·핫도그·김밥·김말이·붕어빵·호떡을 K-스트리트 푸드 전략 품목으로 정하고, '비비고' 브랜드로 미주·유럽·아시아 등 주요 국가에 신제품을 출시한다.

CJ제일제당은 K-스트리트 푸드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한국 생산 제품 수출 △현지 생산 △글로벌 생산 거점에서 생산해 인접 국가로 수출하는 C2C(Country to Country, 국가 간 생산→수출) 방식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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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K-스트리트 푸드를 앞세워 한국 식문화 확산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떡볶이·핫도그·김밥·김말이·붕어빵·호떡을 K-스트리트 푸드 전략 품목으로 정하고, '비비고' 브랜드로 미주·유럽·아시아 등 주요 국가에 신제품을 출시한다.

K-스트리트 푸드 첫 주자는 대표 거리 음식인 떡볶이다. 6월부터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베트남 등 CJ제일제당의 K-푸드 핵심 권역으로 수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현지 소비자의 선호도와 편의성을 고려해 컵과 파우치 형태의 상온 제품으로 출시한다. 8월부터는 핫도그, 김말이, 냉동 떡볶이 등도 비비고 브랜드로 선보인다.

제품에는 K-스트리트 푸드를 상징하는 엠블럼이 적용된다. 비비고의 신규 카테고리인 K-스트리트 푸드를 해외 소비자에게 쉽게 알리기 위해 'Korean'의 'K'를 엠블럼에 활용했다. 알파벳 K를 떡볶이, 핫도그 등 분식을 연상하는 둥글둥글하고 길쭉한 형태의 캐릭터로 표현했다. 엠블럼은 K-스트리트 푸드 6대 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마케팅에 활용된다.

CJ제일제당은 K-스트리트 푸드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한국 생산 제품 수출 △현지 생산 △글로벌 생산 거점에서 생산해 인접 국가로 수출하는 C2C(Country to Country, 국가 간 생산→수출) 방식을 활용한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일본에서 K-스트리트 푸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 3월 일본에서 냉동 김밥을 선보여 출시 후 한 달간 20만개 이상 판매됐다. 일본 MZ 세대 사이에서 한국 음식과 콘텐츠를 즐기는 '도한 놀이(한국 여행 놀이)'가 유행하는 것에서 착안했다. 이번 달 19일부터 일본 시부야에서 'K-스트리트 푸드 팝업스토어'를 열고 현지 소비자들도 만날 계획이다. 한국의 포장마차를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팝업스토어로 비비고 떡볶이와 냉동 김밥, 핫도그, 미초 등을 선보인다.

CJ제일제당은 K-스트리트 푸드 출시를 계기로 7대 글로벌 전략 제품(GSP:Global Strategic Product, 만두/P라이스(가공밥)/치킨/K-소스/김치/김/롤)의 성장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한다. GSP와 K-스트리트 푸드를 즐기는 레시피를 제안해 구매를 유도할 계획이다. 실제로 최근 해외 소비자 사이에서 '만두+떡볶이' 조합이 인기를 끄는 등 K-푸드를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하는 추세다.

5월 12일부터 사흘간 일본에서 열린 '케이콘 재팬 2023'에서 CJ제일제당이 준비한 비비고 부스를 방문한 한류 팬들/사진제공=CJ제일제당

또, 미국, 일본 등에서 해마다 개최되는 글로벌 K-컬쳐 페스티벌 '케이콘(KCON)'에서도 현지 젊은 소비자에게 K-스트리트 푸드를 알릴 계획이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일본 케이콘에 김밥과 만두, 치킨 등을 즐기기 위해 비비고 부스를 찾은 관람객이 1만명을 넘으며 준비 물량이 소진되기도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통해 K-스트리트 푸드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K-푸드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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