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쓴 기고문이었다니”…게재했던 아일랜드 신문, 사과

김현아 기자 2023. 5. 1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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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일간지 '아이리시 타임스(IT)'에 실린 독자 기고문이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글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신문사 측이 공개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14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아이리시 타임스는 지난 11일 오전 '아일랜드 여성들의 인조 태닝 집착은 문제'라는 제목의 독자 기고문을 온라인에 게시했다.

이에 신문사는 당일 오후 5시30분쯤 "해당 기고문은 추가 확인을 위해 삭제됐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홈페이지에서 문제의 글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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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시 타임스 홈페이지에 올라온 편집자 명의 사과문. 아이리시 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아일랜드 일간지 ‘아이리시 타임스(IT)’에 실린 독자 기고문이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글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신문사 측이 공개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14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아이리시 타임스는 지난 11일 오전 ‘아일랜드 여성들의 인조 태닝 집착은 문제’라는 제목의 독자 기고문을 온라인에 게시했다. 작성자는 더블린 북부에 사는 에콰도르 출신의 29세 건강관리사 아드리아나 아코스타-코르테스로 소개됐고, 작성자로 추정되는 인물의 사진도 첨부됐다. 하지만 이튿날인 12일 오후부터 소셜미디어(SNS)에 기고문 작성자가 실존인물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에 신문사는 당일 오후 5시30분쯤 “해당 기고문은 추가 확인을 위해 삭제됐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홈페이지에서 문제의 글을 내렸다. 이어 14일 루아단 맥코맥 편집자 명의의 사과문을 게재하고 “이번 사건은 아이리시 타임스와 독자 간 신뢰를 깨트린 것으로,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맥코맥은 “해당 글과 함께 첨부된 사진이 부분적으로는 생성형 AI 기술로 제작됐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우리가 연락을 주고받은 사람은 그들이 주장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거짓이었다”고 설명했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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