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SK·태림 손잡고 폐지 재활용 택배 박스 생산

권오은 기자 2023. 5. 1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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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은 SK에코플랜트, 태림포장과 '종이자원 독립 자원순환체계 구축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3사는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재생박스를 공동 개발한다.

전국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나오는 연간 5000톤가량의 포장 박스와 서류를 활용해 재생박스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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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은 SK에코플랜트, 태림포장과 ‘종이자원 독립 자원순환체계 구축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3사는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재생박스를 공동 개발한다. 전국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나오는 연간 5000톤가량의 포장 박스와 서류를 활용해 재생박스를 생산한다. 재생박스는 CJ대한통운 경기 군포 풀필먼트 센터(보관·배송·반품 등 물류 서비스를 총괄하는 물류센터)에서 우선 쓰일 예정이다. 이후 전국 400여개 물류센터로 사용처를 확대한다.

CJ대한통운은 400여 개 물류센터에서 매년 3000만개 이상 사용하는 택배박스를 폐지를 재활용한 재생박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 제공

박스 생산은 국내 1위 골판지 업체인 태림포장이 맡는다. SK에코플랜트는 폐기물 관리 솔루션인 ‘웨이블(WAYBLE)’을 활용, 재활용 원료의 출처 및 생산 공정에 대한 추적관리를 통해 투명성을 보증한다.

CJ대한통운은 재활용을 고려해 박스 디자인도 바꿨다. 잉크 사용을 최소화하고 박스 겉면에 한 가지 색만 활용하는 1도 인쇄를 적용했다. 대신 ‘자원순환을 통해 제작된 재생박스(Closed Loop Recycling)’라는 안내 문구를 적어 친환경 이미지를 더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폐지 재고량은 15만 톤에 이른다. 평상시 재고량 7만~8만 톤의 두 배다. 경기 침체와 중국의 폐기물 수입 거부 등으로 국내외 폐지 수요가 급감한 결과다. 폐지는 질량 대비 부피가 커서 적체가 발생하면 처리가 쉽지 않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재생박스 도입으로 폐지 적체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안재호 CJ대한통운 이커머스본부장은 “고객과 함께 친환경 가치를 공유하겠다는 의지를 택배 박스에도 담아서 제작했다”며 “CJ대한통운의 국내 최대 물류 인프라와 SK에코플랜트의 첨단 폐기물 측정 기술, 태림포장의 친환경 소재 개발 역량 간 시너지를 창출해 환경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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