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연장끝 LPGA투어 파운더스컵 제패..시즌 2승째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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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골프 간판 고진영(28)이 연장 접전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고진영은 5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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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한국 여자 골프 간판 고진영(28)이 연장 접전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고진영은 5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에 이민지(호주)와 나란히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1차 연장전에서 파 세이브를 하며 보기를 기록한 이민지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선두 이민지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고진영은 이날 첫 6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솎아내며 타수를 줄이지 못한 이민지에 2타차로 따라붙었다. 이후 이민지가 6번 홀(파3)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공동 선두가 된 고진영은 이후 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이민지가 따라붙으며 공동 선두에서 후반을 맞이하게 됐다.
이후 고진영은 12번 홀(파5)에서 후반 첫 버디를 잡으며 1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이민지가 11번 홀(파4)과 12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로 나선 데 이어 15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2타차로 앞서나가 우승이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이민지가 이어진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해 기회가 생긴 고진영은 고진영이 마지막 홀(파4)에서 중거리 내리막 퍼트를 버디로 연결시키며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이후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고진영은 투온에 성공했지만 홀컵과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홀컵 바짝 붙이며 파를 잡아냈다. 반면 이민지는 2번째 샷에서 고진영보다 홀컵 가까이 공을 붙였지만 이어진 내리막 중거리 퍼트가 홀컵을 지나쳤고 이어진 파 퍼트도 놓치며 보기를 기록해 고진영에 우승컵을 내줬다.
이로써 고진영이 지난 3월 HSBC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이후 2달여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LPGA투어 통산 15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우승을 기록한 고진영은 2달여간 이어온 LPGA투어 태극낭자 무승 사슬올 자신의 손으로 끊어내며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특히 고진영은 지난 2019년과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지 2년만에 다시 이 대회 정상을 탈환해 의미를 더했다.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약 6억원)다.
대회를 마치고 고진영은 중계 방송사의 인터뷰에서 "대회 3일동안 피곤해서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 없이 내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밝히는 한편 "국내 대회에서 출전해 5타 차 역전 우승하는 임성재의 모습을 자극받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이민지가 준우승을 기록했고 애슐리 부하이(남아공)가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3위를 차지했고 유해란(21)이 이날 1타를 잃고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혜진(23)이 최종합계 3언더파로 공동 13위를 기록했고 안나린(26)과 김세영(30)이 최종합계 1언더파로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고진영)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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