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측근' 벨라루스 대통령, 건강 악화설…"눈에 띄게 피곤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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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주요 국가 행사에 불참하며 '건강악화설'이 제기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로만 골로프첸코 벨라루스 총리가 루카셴코 대통령을 대신해 국가의 날 행사에서 연설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전승절 기념 행사에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오찬을 건너뛴 뒤 모스크바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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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주요 국가 행사에 불참하며 '건강악화설'이 제기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로만 골로프첸코 벨라루스 총리가 루카셴코 대통령을 대신해 국가의 날 행사에서 연설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전승절 기념 행사에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오찬을 건너뛴 뒤 모스크바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루카셴코 대통령은 눈에 띄게 피곤해 보였고, 오른손에는 붕대를 감은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9일을 마지막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옛 소련 국가들의 모임인 독립국가연합(CIS) 문제를 다루는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CIS 문제 위원회 제1부위원장 콘스탄틴 자툴린은 "루카셴코 대통령이 아프긴 하지만, 코로나19는 아니다"며 "아마도 휴식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우방국으로 군사·외교는 물론 경제·행정으로도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까지 양국은 벨라루스-러시아 접경 지역에서 합동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엔 벨라루스가 참전할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오는 여름까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과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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