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천원? 납득이”...김어준도 당황한 김남국 '이 시간' 코인 거래

박지혜 2023. 5. 15. 08: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거액의 가상자산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은 지난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상임위회의 도중 코인을 거래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너무 소액이어서 정확하게 기억 못 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진행자 김어준 씨는 김 의원이 지난해 상임위 중 가상화폐를 거래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불법은 아닐지언정 의원으로서 절대 해선 안 되는 일 아니냐는 지적인데, 이게 사실이면 문제가 맞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거액의 가상자산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은 지난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상임위회의 도중 코인을 거래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너무 소액이어서 정확하게 기억 못 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진행자 김어준 씨는 김 의원이 지난해 상임위 중 가상화폐를 거래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불법은 아닐지언정 의원으로서 절대 해선 안 되는 일 아니냐는 지적인데, 이게 사실이면 문제가 맞다”고 말했다.

다른 의혹에 조목조목 반박하던 김 의원은 “상임위 시간 내외를 떠나서 너무나 잘못한 일”이라며 “죄송하다. 두말할 여지 없이 반성하고 성찰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그럼에도 김 씨는 “입장은 알겠다. 사실관계를 따져보자”며 “보도 보고 확인해봤나? (거래한) 금액이 어느 정도 되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 의원은 “정확하게 모르겠으나 금액이나 개수는 중요하지 않다”며 재차 사과했다.

그러나 김 씨는 “입장은 알겠으나 ‘금액이 그 정도 되니 마음이 조급해서 (그 시간에) 거래했구나’라는 유추를 해보려고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너무 소액이어서 정확하게 기억을 못 하고 있다. 몇천 원 수준”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 씨는 “그 시간대 몇 천원 거래? 납득이 잘 안 가는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과연 몇천 원을 거래하기 위해서 그 시간에 그렇게 했다는 건지, 저도 기억이 잘 안 나기 때문에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래한 시간이 상임위) 휴식시간(이냐, 아니냐) 상관없이 제 잘못”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폐 보유와 거래 과정에 불법이 없었고, 재산 신고도 적법하게 마쳤다며 논란을 정면 반복해 온 김 의원은 전날 자진 탈당을 선언했다.

가상자산 관련 법안 발의에, 지난 대선을 앞두고 대체불가토큰을 활용한 ‘이재명 펀드’ 출시에 관여한 것을 두고 이해충돌 비판이 나왔다.

또 지난해 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상임위회의 도중 코인을 거래한 것이 포착되자 이재명 대표가 김 의원에 대한 긴급 감찰을 지시했다.

여기에 당 안팎에서 출당, 탈당뿐 아니라 의원직 사퇴까지 거론되자 김 의원은 탈당을 결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날 유튜브에서 탈당한 이유를 밝히며 “저는 이 정보가 왜 이 시기에 나왔는지, 1년 전 얘긴데 지난해 수사해서 영장이 두 차례 기각됐음에도 지금 이 시기에 터트린 이유를 생각해보면 윤석열 정부가 실정을 이 이슈로 덮기 위해 터뜨린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