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1만t 규모 고부가 석유수지 공장 증설…240억 투자

여수공장에 PMR 생산시설 증설…"전기차 타이어 시장 공략"

코오롱인더스트리 여수공장 석유수지 공정동. [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약 240억원을 투자해 전남 여수공장에 고순도 방향족계 석유수지(PMR) 생산시설을 증설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증설로 현재 연산 1.1만t(톤)인 PMR 생산능력은 2.1만t 규모로 늘어난다.

내년 상반기 증설이 완료되면 PMR 생산능력 글로벌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이를 통해 스페셜티(고기능성) 석유수지 시장 지배력을 더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PMR은 열 안정성과 점·접착성을 높인 석유수지로 고성능 타이어, 전기 케이블, 위생재 등에 특수 첨가제로 쓰인다.

특히 고무 타이어의 내구성을 강화해 배터리 탑재로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약 30% 더 무거운 전기차의 노면 제동력과 주행 안전성을 향상할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부터 PMR 상업 생산을 본격 시작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과 고성능 타이어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현재 PRM '풀(Full) 생산·풀판매'를 이어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준효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업5본부장은 "고급 차량 중심의 고성능 타이어 시장이 전기차로 확대되면서 고객사 주문에 적기에 대응하고자 발 빠르게 생산능력 증강에 나서는 것"이라면서 "국내 1위 석유수지 업체로서 스페셜티 사업을 본격 확장해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수익 창출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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