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검사 이정도?...김연경 "검사관, 소변 보는 것까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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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선수 김연경(35·흥국생명)이 도핑에 대한 경험담을 공개했다.
김연경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세계도핑방지의날을 맞아 지난달 14일 전라도 무안에서 열린 기념식에 선수위원으로 참석했다.
김연경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 당시 도핑 검사를 받았던 것을 회상했다.
이어 "거부하면 절대 안 된다. 도핑 검사관이 거의 왕이기 때문에 말을 들어야 한다"며 "하라는 대로 하지 않으면 불이익이 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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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배구선수 김연경(35·흥국생명)이 도핑에 대한 경험담을 공개했다.
김연경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세계도핑방지의날을 맞아 지난달 14일 전라도 무안에서 열린 기념식에 선수위원으로 참석했다.
김연경은 유소년 선수들의 질문을 받고 조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마친 그녀는 "어렸을 때는 도핑에 대해 잘 몰랐다. 도핑 방지 교육도 없었다. 그래서 감기약 처방받을 때도 별 생각 없이 받아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아니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경기 중에 먹어도 되는 약물을 검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 당시 도핑 검사를 받았던 것을 회상했다. 그녀는 "바지 벗고 한 바퀴를 돌라고 했다. 티셔츠도 위로 올리라고 했다"며 "원래 그렇게까지는 안 한다고 했는데, 그때 좀 놀라고 당황했다"고 말했다.
이어 "거부하면 절대 안 된다. 도핑 검사관이 거의 왕이기 때문에 말을 들어야 한다"며 "하라는 대로 하지 않으면 불이익이 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은 "일본에서는 소변이 나오는 것까지 밑에서 보는 경우도 있다"며 "우리나라는 그렇게까지 안 한다. 소변 보는 모습을 보긴 한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긴장해서 소변이 안 나오는 선수들도 있다"며 "센스 있게 물을 틀어주시는 검사관도 있다. 화장실은 봉쇄돼서 선수와 검사관 외에는 아무도 출입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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