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K-스트리트 푸드'로 글로벌 영토 확장 나선다

이상학 기자 2023. 5. 1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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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097950)이 'K-스트리트 푸드'(K-Street Food)를 앞세워 한국 식문화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CJ제일제당은 떡볶이·핫도그·김밥·김말이·붕어빵·호떡 등 6대 제품을 K-스트리트 푸드의 전략 품목으로 선정하고 미주와 유럽, 아시아 등의 글로벌 주요 국가에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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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핫도그·김밥·김말이·붕어빵·호떡 등 6대 전략 품목 선정
떡볶이 시작으로 수출 본격화
'비비고 떡볶이'.(CJ제일제당 제공)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CJ제일제당(097950)이 'K-스트리트 푸드'(K-Street Food)를 앞세워 한국 식문화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CJ제일제당은 떡볶이·핫도그·김밥·김말이·붕어빵·호떡 등 6대 제품을 K-스트리트 푸드의 전략 품목으로 선정하고 미주와 유럽, 아시아 등의 글로벌 주요 국가에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차세대 K-푸드를 육성하고 ‘글로벌 신 영토 확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의 K-스트리트 푸드 첫 주자는 대표적인 거리 음식 메뉴인 떡볶이다. 6월부터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일본, 베트남 등 CJ제일제당의 K-푸드 핵심 권역으로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지 소비자의 선호도와 편의성을 고려해 컵과 파우치 형태의 상온 제품으로 출시한다.

아울러 8월부터는 해외에서 핫도그와 김말이, 냉동 떡볶이 등의 신제품도 비비고 브랜드로 선보인다.

(CJ제일제당 제공)

이들 제품에는 K-스트리트 푸드를 상징하는 엠블럼이 적용된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브랜드의 신규 카테고리인 K-스트리트 푸드를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보다 쉽고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알파벳 K를 떡볶이, 핫도그 등 한국 분식을 연상시킬 수 있는 둥글둥글하고 길쭉한 형태의 귀여운 캐릭터로 표현했다.

또 CJ제일제당은 K-스트리트 푸드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한국 생산 제품 수출은 물론 현지 생산과 글로벌 생산 거점에서 생산해 인접국가로 수출하는 C2C 방식을 활용한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일본에서 K-스트리트 푸드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일본 MZ세대 사이에서 한국 음식과 콘텐츠를 즐기는 '도한놀이'(한국여행놀이)가 유행하는 것에 착안해 지난 3월 일본에서 맛·건강·편의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냉동김밥을 선보였다. 출시 후 한 달간 20만개 이상이 판매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는 19일부터 내달 17일까지는 일본 도쿄 최대 번화가인 시부야에 'K-스트리트 푸드 팝업스토어'를 열고 현지 소비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비비고를 상징하는 초록색과 K-스트리트 푸드 이미지를 활용해 한국의 포장마차를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팝업스토어를 통해 비비고 떡볶이와 냉동김밥, 핫도그, 미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7대 글로벌 전략 제품(GSP)와 K-스트리트 푸드를 함께 즐기는 레시피를 제안하는 등 동시 구매를 유도할 계획이다. 7대 전략 제품은 만두와 가공밥, 치킨, 소스, 김치, 김, 롤 등이다.

'케이콘 재팬 2023' CJ제일제당 부스.(CJ제일제당 제공)

K-콘텐츠와 K-푸드의 시너지도 모색한다. 미국, 일본 등에서 해마다 개최되는 글로벌 K-컬처 페스티벌 '케이콘'(KCON)을 통해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은 현지 젊은 소비자들에게 K-스트리트 푸드를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일본 케이콘에는 김밥과 만두, 치킨 등을 즐기기 위해 비비고 부스를 찾은 관람객이 1만명을 넘어서며 준비했던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통해 K-스트리트 푸드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K-푸드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 보다 다양한 한국 식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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