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심판 스트라이크 판정에 노골적 불만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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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은 경기 후 라커룸에서 씩씩거리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빌 밀러 주심의 이해가 안 되는 스트라이크 볼 판정 때문이었다.
김하성은 "오늘 타격감이 아주 좋았다. 두 번째 타석 때 스트라이크 아웃이 되면서 세 번째 타석 때도 존이 흔들려 아웃되지 않으려고 볼에 컨택트하면서 삼진이 됐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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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다저스타디움=문상열전문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은 경기 후 라커룸에서 씩씩거리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빌 밀러 주심의 이해가 안 되는 스트라이크 볼 판정 때문이었다. 밀러(55)는 MLB 심판 경력 27년 차의 베테랑으로 조장이다. 김하성은 15일(한국 시간) 3타수 무안타에 삼진이 2개를 당했다. 5회 루킹 스트라이크, 7회 헛스윙 삼진이다.
김하성은 “오늘 타격감이 아주 좋았다. 두 번째 타석 때 스트라이크 아웃이 되면서 세 번째 타석 때도 존이 흔들려 아웃되지 않으려고 볼에 컨택트하면서 삼진이 됐다”고 토로했다.
문제의 콜은 5회 선두타자로 나설 때였다. LA 다저스 선발 토니 곤솔린과 풀카운트로 10구째까지 가는 실랑이를 벌였다. 10구째 완전히 빠진 볼에 밀러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MLB 닷컴의 ‘게임데이 라이브’에도 크게 빠지는 볼이었다.
“마지막 투구는 놓자마자 볼이었다. 타자들은 자신의 스트라이크존이 있다. 애매한 것은 심판의 콜에 인정한다. 그러나 투구가 존에서 사라질 때는 무조건 볼이다”며 격정적인 감정을 드러냈다.
3연전 피날레에서 다저스에게 4-0으로 셧아웃당하고 5연패 늪에 빠져 파드리스 덕아웃 분위기는 완전 초상집이었다. 김하성도 평소와 달리 샤워도 하지 않고 유니폼을 입은 채 쇼파에 앉아 기자의 질문에 씩씩거리며 응답했다. 김하성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오늘 스트레스 너무 받았다”며 심판 판정에 노골적으로 반감을 드러냈다. 수비에 나가서도 밀러 주심의 스트라이크, 볼 선언에 한국어로 비속어를 섞어가며 불만을 드러내자 제레미 리그 2루심이 그만하라는 지적도 있었다고 했다.
심판의 길들이기에 대해서는 “3년 차인데 길들이기는 아니다. 말도 안되는 스트라이크이고 너무 심하다. 첫 해는 심했다. 지난해는 괜찮아졌다. 올해는 볼인데 스트라이크들이 있다. 한 타석에서 이런 콜이 나오면 카운트가 매우 불리해진다. 오늘 감이 좋았는데 이런 콜이 나오면 나의 스크라이크 존도 깨진다”며 심판을 성토했다.
사실 MLB 심판들의 길들이기는 거의 노골적이다. 김하성도 “좋은 선수들한테는 쉽게 스트라이크 콜을 하지 못한다. 어린 선수나 갓 올라온 선수들에게 후한 스크라이크를 준다”며 경험담을 털어 놓았다.
이날 파드리스는 10개의 삼진에 다저스는 4개 뿐이었다. 이래저래 5연패 수렁에 빠진 봅 벨빈 감독의 항의가 필요할 타이밍이기도 했다. 그러나 김하성은 “감독은 왠만해서 스크라이크, 볼 판정에 어필을 하지 않는다. 날마다 경기를 벌이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편이다.”고 했다.
김하성은 이번 다저스와 3연전에서 10타수 2안타(홈런, 2루타)에 4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0.221로 떨어졌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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