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빌라 전세 비중 여전히 높아…"역전세 우려"

이송렬 2023. 5. 15. 08: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있는 빌라(연립·다세대) 전세 비중이 월세에 비해 다시 커지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셋값 하락과 상대적으로 낮아진 금리 때문에 전세 비중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최근 수도권 빌라 전셋값 하락으로 임대차 계약 2년 차 갱신이 도래한 주택은 역전세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 분석
서울 강서구 한 빌라 밀집지역 사진=뉴스1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있는 빌라(연립·다세대) 전세 비중이 월세에 비해 다시 커지고 있다. 문제는 전셋값은 여전히 약세를 지속 중이라는 점이다. 갱신 시점이 돌아오는 계약들에 '역전세' 발생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1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들어 수도권에 있는 빌라에서 전세 비중이 월세 비중을 지속 웃돌고 있다. 이달 기준 수도권 빌라 전세 비중은 62.7%로 전월(60.1%)보다 2.6%포인트 늘었다. 올해 1월 전세 비중이 50.3%로 우위를 차지한 이후 △2월 52.3% △3월 55.4% △4월 60.1% 등으로 계속 커지고 있다.

지역별로 서울 전세 비중은 2022년 12월에 49.7%로 월세 비중(50.3%)에 뒤처지기도 했으나 지난 1월 이후 전세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경기 전세 비중은 지난 2월부터 월세 비중을 웃돌고 있고, 인천의 경우 지난 2월 53.6%였던 전세 비중이 5월엔 68.7%까지 늘었다.

수도권 빌라 전월세 거래비중 월별 추이 사진=직방


문제는 전셋값이 지속 약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달부터 2년 전 3.3㎡당 평균 전셋값보다 1만원 적은 수준으로 전세 계약이 체결되다 이달부턴 19만원 낮은 수준으로 차이가 벌어졌다. 서울은 3.3㎡당 2년 전 평균 전셋값 대비 이달 평균 전셋값이 37만원 낮고, 경기는 같은 기간 35만원, 인천은 11만원 낮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셋값 하락과 상대적으로 낮아진 금리 때문에 전세 비중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최근 수도권 빌라 전셋값 하락으로 임대차 계약 2년 차 갱신이 도래한 주택은 역전세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