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렬한 추격' 고진영, 파운더스컵 대역전+연장 끝에 짜릿한 우승…LPGA 시즌2승, 통산15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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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의 간판스타 고진영(28)이 정상 탈환에 도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짜릿한 대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고진영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6,58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깔끔하게 5개 버디를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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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스타 고진영(28)이 정상 탈환에 도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짜릿한 대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고진영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6,58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깔끔하게 5개 버디를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67타'는 난도 높게 세팅된 최종라운드의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다.
나흘 합계 13언더파 275타의 성적을 낸 고진영은, 이날 1타를 줄인 이민지(호주)와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끝냈다.
2011년 시작된 파운더스컵에서 연장전이 치러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1차 연장전에서 고진영은 파로 막은 반면, 이민지는 고진영보다 짧은 버디 기회에서 보기를 적었다.
고진영은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을 제패한 데 이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인 동시에 LPGA 투어 통산 15승을 달성했다.
지난주 참가한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을 제외하고 시즌 7번째 출전인 고진영의 올해 5번째 톱10이기도 하다.
또한 고진영은 다른 코스에서 각각 열린 2019년과 2021년 이 대회에서 2연패에 성공한 경험이 있고(2020년 대회는 코로나19로 개최되지 않음), 올해 또 다른 코스에서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기록하며 파운더스컵 최다승자(3승)로 이름을 올렸다.
3라운드까지 단독 1위였던 이민지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고진영은 3번과 4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7번홀(파4) 버디를 보태 전반에 중간 성적 11언더파를 만들었다.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이민지는 6번홀(파3) 더블보기로 흔들린 뒤 7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지만, 고진영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후반 들어 고진영과 이민지가 나란히 11번(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이민지가 12번홀(파5)까지 연속 버디로 다시 치고 나갔다.
이민지는 15번홀(파3) 버디를 보태면서 2타 차까지 달아났으나 16번홀(파4) 보기를 범했다. 고진영은 17번홀(파3) 티샷을 그린 사이드 벙커로 보내면서 최대 위기였지만, 멋진 벙커샷으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차분하게 기회를 기다리던 고진영은 18번홀(파4) 버디로 마무리하며 이민지와 동률을 만들었고, 이민지는 파로 홀아웃하면서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이번 주 18번홀은 고진영에게 '행운의 홀'이었다. 무빙데이 3라운드 때 흔들렸던 고진영은 자칫 오버파를 써낼 수 있던 상황에서 18번홀 버디에 힘입어 이븐파로 막는 등 나흘 연속 18번홀에서 4개 버디를 낚았다.
고진영은 연장 첫 홀에서 원하는 위치로 세컨드 샷을 보내지 못했지만, 공격적인 퍼트로 이민지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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