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빌라 전세비중 회복세…역전세 위험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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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빌라(연립·다세대) 전세거래 비중이 다시 커지고 있다.
함 랩장은 "수도권 전반에서 빌라 역전세 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보증금 반환 등 계약종료와 재계약 시점에는 임대인과 임차인간의 갈등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최근 전세거래의 위험성이 높아진데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도 상당부분 예정돼 있어 빌라 전세가격 약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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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전세가격 약세 이어질 전망"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수도권 빌라(연립·다세대) 전세거래 비중이 다시 커지고 있다. 거래량 회복세와 달리 역전세 현상은 이어지고 있어 전세가격은 한동안 약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 정보 서비스 업체 직방이 15일 발표한 수도권 빌라의 임대차 거래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던 수도권 전세거래 비중이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빌라 전세거래가 전체 임대차계약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21년 65~70% 수준에서 지난해 60% 초반대로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전세거래 비중이 50%까지 떨어지면서 2011년 전월세 실거래가 발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1월 50.3%, 2월 52.3%, 3월 55.4%, 4월 60.1% 등으로 반등하고 있다. 4월의 경우 전월세 거래 신고기간이 남았으나 2월 이후로 꾸준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금융비용 증가와 전세사기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까지 수도권 빌라 전세 거래량이 감소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다시 증가하며 월세 거래량 차이가 다소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역전세 위험은 여전하다. 수도권 빌라의 평(3.3㎡)당 평균 전세가격을 2년전 같은 시점과 비교했을 때 역전세 가능성이 있는 주택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1년 1월 서울 빌라의 평균 전세가격은 평당 563만 원으로 2년전 가격 452만 원보다 111만 원 높았다. 그러나 지난해 10월의 경우 560만 원으로 2년전 가격 539만 원 대비 21만 원 높은 수준에 그쳤다.
이어 올해 2월에는 평균 550만 원에 거래되며 2년 전보다 4만 원 낮은 가격을 나타냈다. 최근 수도권 빌라의 전세가격 하락으로 임대차 계약 2년차 갱신이 도래한 주택의 역전세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함 랩장은 "수도권 전반에서 빌라 역전세 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보증금 반환 등 계약종료와 재계약 시점에는 임대인과 임차인간의 갈등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최근 전세거래의 위험성이 높아진데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도 상당부분 예정돼 있어 빌라 전세가격 약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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