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김병철 불륜+혼외자에 충격→명세빈과 삼자대면 '분노' (‘차정숙’)[종합]

[OSEN=박하영 기자] ‘닥터 차정숙’ 엄정화가 김병철 혼외자에 충격을 받았다.

1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는 차정숙(엄정화 분)이 서인호(김병철 분)의 숨겨진 자식을 알게 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서정민(송지호 분)은 전소라(조아람 분)에게 휴대전화를 넘긴 채 자리를 비운 상황. 전소라는 그의 휴대폰에서 사진을 찾던 중 우연히 차정숙(엄정화 분)의 생일 파티 영상을 보게 됐다. 다급히 서정민이 휴대폰을 뺏었지만 이미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전소라였다. 서정민은 해명하려 했고, 전소라는 “그러니까 차정숙 선생이 서인호 교수님의 부인이자 너희 엄마라는 거네. 됐고 혼자 있고 싶으니까 꺼저줄래”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만취한 서인호는 병원 사람들 앞에서 “여보! 여보 당신 일로 와봐. 나랑 같이 한 곡 땡겨”라며 차정숙을 향해 소리쳤다. 그의 폭탄 발언에 모두가 놀란 가운데 서인호는 굴하지 않고 “이 사람이 제 집사람인데요. 노래를 무척 잘합니다. 여보 노래 한 곡 부탁해요”라고 발표했다.

서인호의 커밍아웃에 차정숙은 “될대로 되라죠”라며 “지금 방금 남편이 밝혀진 차정숙입니다. 여러분”이라고 인정한 뒤 노래를 불렀다. 이로서 모든 병원 사람들이 서인호, 차정숙, 서정민이 가족 관계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뒤늦게 이 소식을 접한 서정민은 차정숙에게 상황을 물었고, 차정숙은 “터질게 터졌어. 세상에 영원한 비밀이 어디 있겠냐”라며 “네 아빠 좀 치워줄래?”라며 술에 취해 널부러진 서인호를 노려봤다.

그 순간 출산이 임박한 산모를 실은 트럭 한대가 다급히 두 사람 앞에 섰다. 엄정화는 산부인과로 가라고 했지만 산부인과가 1시간 이상 걸린 다는 말에 서인호 깨우기 시작으로 술을 먹지 않은 의사들을 불러모았다. 하지만 각각 의사들은 산부인과와 관련이 없었고, 결국 차정숙이 직접 산모의 아이를 받았다.

위급한 상황이 정리되고, 로이킴(민우혁 분)과 대화를 나눈 차정숙은 “여기 와서 신기한 경험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오자고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이에 로이킴은 “두 사람이 부부라는 거 모두가 알게 됐는데 괜찮냐”라고 물었고, 차정숙은 되려 속이 시원하다며 소문났던 삼각관계를 언급했다. 이어 “교수님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면 민망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로이킴은 “왜 가만히 있냐. 서 교수님 다 알면서 왜 꿀먹은 벙어리처럼 가만히 있냐. 왜 참는 거냐”라고 버럭했다. 로이킴이 서인호의 불륜을 알고 있자 놀란 차정숙은 “남의 가정사쉽게 이야기 하는 거아니다”라고 받아쳤고, 로이킴은 “몇 번이나 얘기하고 싶은 거 간신히 참았다”라고 답했다.

이에 차정숙은 “아이들이 중요한 시기다. 나는 엄마다. 큰 애는 제 부모랑 같은 직장에 근무하고 둘째는 고등학생이다. 아이들 중요한 시기 평화롭게 지켜주고 결정을 할 거다. 절 한심한 여자 보든 그렇게 하지 마세요”라고 자리를 떠났다. 그러자 로이킴은 “한심한 건 사실이다. 제발 다 큰 애들 엄마 노릇에 목매지 말고 스스로 행복한 길을 택해라”라고 진심으로 조언했다.

그 사이, 위경련으로 실려갔던 최승희(명세빈 분)는 딸에게 일침을 들었다. 최은서(소아린 분)는 “내게 아빠를 만들어주고 싶은 게 아닌 남편이 필요했던 거 아니냐”라며 “난 분풀이 다 했다. 아빠한테 더 이상 미련 없다. 엄마는 근데 미련 남아서 이렇게 병난 거 아니냐. 대체 언제 정신 차릴 거냐”라고 팩폭을 날렸다. 이에 최승희는 미국행을 결심하는 등 재산 정리에 돌입했다.

다음 날, 차정숙은 서인호가 “어차피 비밀 지키느라 힘들었는데 차라리 잘 됐다. 맨정신으론 말 못했을 거다”라는 말에 “그래? 아참 나 내일부터 가정의학과로 출근해”라고 밝혔다. 이후 차정숙은 최승희를 찾아가 “인사드리러 왔다. 내일부터 가장의학과로 출근한다”라며 “애기 들었어? 서인호 교수랑 내가 부부라는 거 병원에 다 알려졌어. 그이가 직접 말했거든. 앞으로 잘 부탁해. 내가 서인호 와이프라는 거 너무 신경쓰지 말고”라며 기싸움 했다.

계속해서 최승희는 의료봉사를 마치고 돌아온 서인호와 함께 앞서 차정숙의 생일파티를 열었던 호텔에서 만남을 청했다. 이어 “당신 이혼할 생각이 있니? 이혼할 마음이 있냐고. 당신 와이프랑”이라고 직설적으로 질문했다. 서인호는 쉽게 말을 하지 못했고, 최승희는 “못 하겠냐”라고 되물었다.

서인호는 “와이프가 잘못한 게 없지 않냐. 내가 아무리 죽일 놈이라고 해도 무슨 염치로 이혼하자는 소리를 하냐”라며 설득했다. 이에 최승희는 다이아 팔찌를 풀어 돌려주면서 “우리 둘 이제 슬슬 결정할 순간이 다가오는 것 같다. 계속 이렇게 지내는 건 우리 모두한테 미친 짓. 각자 시간 갖고 생각하자”라며 자리를 떠났다. 그러면서 “비겁한 자식”이라며 가만히 있는 서인호를 비난했다.

한편, 로이킴은 병원에서 공식 부부로 대접받는 서인호, 차정숙을 못 마땅해 했다. 하지만 로이킴은 차정숙에게 “제가 너무 나댔다”라며 “차선생님이 너무 아까워서 그랬다. 서교수님에게 너무 과분한 사람이다”라고 사과했다. 이에 차정숙은 “제가 행복해질 길은 저 스스로 찾아보겠다. 그게 교수님이 생각하는 길과는 전혀 다를지 몰라도 제 선택엔 분명 이유가 있을 것. 전 지금 전공의 과정을 잘 마치고 내 인생에 닥친 파도를 무사히 건너고 싶은 생각뿐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로이킴은 “대신 제가 선생님의 친구라는 걸 잊지마세요. 언제든 제가 필요하면 그게 어디든 달려가겠다. 파도를 무사히 건너고 나면 저한테도 기회가 오겠죠?”라며 간접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이후 차정숙은 술에 취한 서인호를 집에 데려다주다가 최승희의 팔찌를 발견했고, 최승희의 SNS를 통해 이별 암시글을 보게됐다. 반면 최은서는 서이랑(이서연 분)과 학원 화장실에 머리채를 잡고 싸우다 손목을 다쳤다.

이 소식을 들은 최승희와 서인호는 황급히 병원을 벗어났고, 차정숙은 두 사람을 목격해 곧장 택시를 타고 미행했다. 이들이 향한곳은 병원이었고, 깁스를 하고 나타난 최은서에 최승희는”다 큰 애가 뭘 했다고 이렇게 됐냐”라고 걱정했다.

서인호 또한 “아빠한테 말해봐”라고 묻자 최은서는 “말하면 아빠 입장이 되게 곤란해질 거다. 서이랑이 이렇게 했거든요”라고 답했다. 세 사람의 대화를 몰래 듣고 있던 차정숙은 서인호와 최승희 사이의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에 충격받았고, 배신감의 눈물을 쏟아냈다.

이후 충격에 빠진 차정숙은 기숙사 앞에 멍 때리며 앉아있었다. 전소라는 그런 차정숙을 발견했고, 숨을 못 쉴 것 같다는 말에 자신의 오픈카에 태웠다. 이어 차 뚜껑까지 열어주며 드라이브를 시켜준 전소라는 무슨 일이냐고 물었고, 차정숙은 “믿어지지 않는 일이다”라며 답을 회피했다. 그러자 전소라는 “무슨 일인지 알 것 같다. 죽여버리고 싶지 않나. 그 XX들. 서인호 교수님 바람났잖아요”라며 서인호의 불륜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뜻밖의 인물이 알고 있자 당황한 차정숙. 그것도 잠시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차정숙과 전소라는 정신없이 차 뚜껑을 닫으려했다. 하지만 달리는 차 안에서 뚜껑은 닫히지 않았고, 두 사람은 시원하게 비를 맞으며 웃음을 터트렸다.

영상 말미, 차정숙은 남편 서인호에게 '지금 당장 여기로 와. 불륜 사건으로 병원 떠들썩해지는 꼴 만들고 싶지 않으면"이라며 사무실을 어질렀다. 이어진 영상에는 차정숙, 서인호, 최승희가 삼자대면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최승희는 "곧 해결되게 생겼네. 이혼 당하겠어. 너가 이혼하면 내가 병원 그만둘게"라고 말했고, 이에 차정숙은 "내눈 앞에서 꺼져"라며 분노해 극의 전개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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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닥터 차정숙’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