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엔터, 1Q 어닝쇼크…목표가↓-신한

오경선 2023. 5. 1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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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15일 화승엔터가 아디다스 오더 감소 영향으로 1분기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줄어든 3천54억원,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한 -10억원으로 매출과 이익이 추정치 대비 크게 부진했다"며 "아디다스 재고 소진이 늦어지면서 오더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D2C 채널 활성화 노력에 따른 아디다스 재고 확장 노력에 비해 재고 소진은 미비했고, 이에 올해 오더 감소로 연결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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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오더 감소 영향…실적 추정치 하향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5일 화승엔터가 아디다스 오더 감소 영향으로 1분기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만6천원에서 1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이 화승엔터프라이즈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사진은 화승엔터프라이즈 CI. [사진=화승엔터프라이즈]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줄어든 3천54억원,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한 -10억원으로 매출과 이익이 추정치 대비 크게 부진했다"며 "아디다스 재고 소진이 늦어지면서 오더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D2C 채널 활성화 노력에 따른 아디다스 재고 확장 노력에 비해 재고 소진은 미비했고, 이에 올해 오더 감소로 연결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작년 아디다스 임원진 교체와 신용등급 하락 등을 이유로 보수적인 재고 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며 신제품 출시 계획도 미뤄지는 분위기"라며 "작년 하반기 어패럴과 텍스타일 공장, 신발 완제품에 대해 불용재고 관련한 손실 반영이 있었다. 1분기에도 재고 평가 손실충당금 113억원이 추가 반영됐다. 아직까지 어패럴 쪽에서 펀더멘탈에 개입할 만한 모멘텀이 나오지 않고 있고, 아디다스향 오더도 저조해 2분기까지 실적은 저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분기에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한편 이달을 기점으로 생산가동률은 조금씩 회복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3분기부터 매출은 작년 동기 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라며 "아디다스 재고가 지속적으로 조정 추세이고, 하반기 밀려있던 신제품 출시 계획도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 부진으로 이익 추정치를 대폭 하향할 필요성이 생겼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추세는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 주목하자"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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