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주말 동안 이탈리아·독일·프랑스 깜짝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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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유럽연합(EU) 주요 회원국을 깜짝 방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탈리아와 독일을 방문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처음이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프랑스24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이탈리아에 이어 이날 독일과 프랑스를 순차 방문하고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프랑스를 방문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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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유럽과 연대 강화할수록 우크라 강해져"
14일 숄츠·마크롱과 회담…獨, 우크라 추가 지원 발표
13일 이탈리아선 멜로니 총리·프란치스코 교황 접견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유럽연합(EU) 주요 회원국을 깜짝 방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탈리아와 독일을 방문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처음이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프랑스24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이탈리아에 이어 이날 독일과 프랑스를 순차 방문하고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회담에 앞서 프랑스 대통령실은 마크롱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이고 변함없는 지원 의사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도 “우크라이나의 정당한 주권 회복을 위한 프랑스와 유럽의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근본적인 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프랑스에 도착하기 전 트위터를 통해 “나의 친구 에마뉘엘과 만나 양국 관계와 관련해 매우 중요한 논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유럽 국가들을) 방문할 때마다 우크라이나의 방어 및 공격 역량이 확장되고 있다. 유럽과 연대가 더욱 강력해지고 있으며, 러시아에 대한 압박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프랑스를 방문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그는 지난 2월 영국을 방문한 뒤 프랑스를 깜짝 방문해 마크롱 대통령과 만찬을 가진 바 있다. 프랑스는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을 독일에서 태워 오기 위해 비행기를 급파했고,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가 파리 인근 공군기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직접 맞이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만나 회담을 가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숄츠 총리와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선 독일의 무기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매우 중요하고 강력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정부는 전날 우크라이나에 전차와 장갑차 50대, 대공방위 시스템 등 27억유로(약 2조 9400억원)어치의 무기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독일 방공 시스템, 포병, 탱크 및 전차가 우크라이나인들의 생명을 구하고 승리에 더 가깝게 만들고 있다”며 “독일은 믿을 수 있는 동맹국”이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후 아헨에서 열린 카롤루스 대제상 시상식에 수상을 위해 직접 참석했다. 카롤루스 대제상은 유럽의 통합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그는 수상 연설에서 “지금이 올해 전쟁을 끝내기 위한 결정을 해야 할 때다. 우리는 올해 침략자(러시아)의 패배를 만회할 수 없도록 만들 수 있다”며 반격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또 서방으로부터 지원받은 무기로는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고 영토 수복에 초점을 두겠다며 전투기 등 최신 무기의 지원을 거듭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엔 이탈리아를 방문, 로마에서 조르자 멜로니 총리,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과 각각 면담한 뒤 바티칸을 찾아 프란치스코 교황을 접견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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