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3주째 상승···민주당·국민의힘도 올라[리얼미터]

박광연 기자 2023. 5. 1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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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평가 36.8%…전주 대비 2.2%P↑
기시다 방한·국민의힘 윤리위 징계 영향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3주 연속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8~12일 전국 만18세 이상 2503명에게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5월 2주차)를 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6.8%로 지난주 같은 조사(5월 1주차) 때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1.7%포인트 떨어진 60.8%였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4월 4주차(34.5%)와 5월 1주차(34.6%) 조사에 이어 3주 연속 올랐다. 3월 3주차에 36.8%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3·1절 이후 지지율을 눌러왔던 외교·안보 이슈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한으로 호전됐다”며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태영호 전 최고위원과 김재원 최고위원) 징계 결정으로 당내 논란이 해소된 것이 상승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7.0%로 1.5%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36.3%로 1.4%포인트 올랐다. 정의당은 0.1%포인트 하락한 3.2%였다. 무당층 비중은 12.1%로 1.7%포인트 떨어졌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민주당 지지율 변동과 관련해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과 관련한 여론 방향과 다소 엇갈린 결과가 나왔다”며 “다만 핵심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권에서 큰 폭의 하락(10.6%포인트)을 보여 코인 논란은 향후 민주당 지지율 전망을 어둡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 지지율에 대해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전 최고위원 관련 당 윤리위 결정이 분석 포인트”라며 “징계 결정으로 김기현 대표 체제 출범 이후 계속된 최고위원 설화가 공식적으로는 해법을 찾은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다. 조사 방식 비중은 무선 97%, 유선 3%이며 응답률은 3.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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