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버펄로 총격참사 1주년에 의회에 “제발 뭐라도 좀 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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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말 동안에도 애리조나주 국경 도시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한 달 전 5명이 숨졌던 켄터키주 루이빌에서도 또다시 총격사건이 벌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USA투데이에 실린 '나는 총기폭력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의회는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제하 기고문에서 "버펄로 참사 이후 1년 동안 총기폭력으로 650건 이상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하고 4만 명 넘는 사망자가 생겼다"라며 "총기는 미국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줄이는 최고의 살인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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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김남석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버펄로 총기난사’ 1주년을 맞은 14일(현지시간) “총기는 미국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죽이는 최고의 살인자”라며 총기규제 법안 처리를 가로막는 의회를 겨냥해 “제발 뭐라도 좀 해보라(For God’s sake, do something)”고 촉구했다. 하지만 주말 동안에도 애리조나주 국경 도시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한 달 전 5명이 숨졌던 켄터키주 루이빌에서도 또다시 총격사건이 벌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USA투데이에 실린 ‘나는 총기폭력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의회는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제하 기고문에서 “버펄로 참사 이후 1년 동안 총기폭력으로 650건 이상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하고 4만 명 넘는 사망자가 생겼다”라며 “총기는 미국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줄이는 최고의 살인자”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대통령보다 총기폭력을 줄이기 위해 더 의미 있는 행정조치를 취했고 앞으로도 모든 법적·효과적 조치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면서도 “내 권한은 절대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를 겨냥해 공격용 무기 및 대용량 탄창 금지, 안전한 총기 보관 의무화, 모든 총기 구매자 신원확인, 총기제조업체의 면책 폐지 등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이들이 총격범으로부터 몸을 피하고 숨는 법을 배우고 영화관이나 식당에서 비상구를 찾아 헤매는 곳이 미국일 필요는 없다. 가만히 앉아 이 문제를 다음 세대에 넘겨 해결할 수는 없다”며 “제발 뭐라도 좀 해보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백악관은 지난해 6월 초당적으로 처리한 총기규제법안인 ‘더 안전한 지역사회법’의 효력을 강화하기 위한 13개 조치를 발표했다. 해동 조치 중 하나로 법무부는 조만간 주의회 의원·주지사실 등을 소집해 21세 미만 총기구매자 신원을 더 세세히 확인하도록 하는 법 제정을 촉구할 예정이다.
하지만 미국 전역에서는 주말 동안 총격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먼저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10마일(16㎞) 떨어진 애리조나주 남서부 유마에서 13일 밤 총격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5명이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총격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시간 켄터키주 루이빌의 한 회사에서도 직원 간 다툼으로 인한 총격사건이 발생해 총격사건이 벌어져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 루이빌에서는 지난 4월에도 도심 은행건물에서 해고에 앙심을 품은 전직 은행원이 총기를 난사해 5명이 숨지고 9명 이상이 다쳤다. 테네시주 세비에빌의 한 가정집에서도 13일 총격전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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