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머니한테 사기를 쳐?" 사기꾼 14시간 감금한 형제들

수원남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자신의 어머니에게 사기를 친 남성을 14시간 동안 감금한 형제들이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감금) 혐의로 40대 형제 A씨와 B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2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영통구의 C씨(40대) 아파트에 C씨를 감금한 혐의다.

이들은 C씨의 집에 찾아가 “돈을 갚으라”며 협박했다.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이들을 분리조치한 뒤 각각의 진술을 청취했다.

경찰은 A씨 형제들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 이들을 체포했다.

A씨 형제들은 자신들의 어머니 D씨가 C씨로부터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C씨도 사문서 위조 혐의로 입건했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