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 다세대주택 '전세비중' 다시 늘었다…"전셋값 2년 전보다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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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연립 다세대 전세 비중이 월세보다 다시 늘었다.
직방 관계자는 "평균 전세 거래가격에서도 역전세 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전세보증금 반환 등 계약종료 및 재계약 시점에는 임대인과 임차인 간의 갈등 상황이 우려된다"며 "임차인은 소모성 비용이 있는 월세 거래보다는 전세 거래를 더 선호하기도 하지만 전세 사기 및 역전세로 인해 전세 거래의 우려가 큰 상황에 더해 올해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도 적지 않아 연립다세대 전셋값 약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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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계약…역전세 갈등 우려 고조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연립 다세대 전세 비중이 월세보다 다시 늘었다. 전셋값은 2년 전보다 낮아져 임대차 계약 2년 차 갱신이 도래한 주택은 역전세 가능성이 커졌다.
1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 전세 거래 비중은 2021년 65~70% 수준에서 2022년 60% 초반대로 다시 줄었다. 지난해 12월에는 전세 거래 비중이 50%까지 떨어지면서 2011년 전월세 실거래가 발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올해 들어 다시 전세 거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전세대출 금리 역시 크게 상승함에 따라 2022년 5월 이후 전세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여기에 대규모 전세사기 피해사례가 속출하면서 2022년 12월, 2023년 1월에는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량이 월세 거래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줄었다.
하지만 2월부터 다시 전세 거래가 늘어나면서 전세와 월세 거래량 차이가 다소 벌어지고 있다.
전셋값 하락과 함께 상대적으로 낮아진 금리 등으로 인해 전세보증금 마련을 위한 금융 부담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도 전세 거래량 비중은 지난해 12월 49.7%로 월세 거래량 비중(50.3%)에 뒤처지기도 했으나 올해 1월 이후 전세 비중이 증가했다.
전셋값은 2년 전보다 낮아져 역전세 우려가 커졌다. 2022년 11월에는 인천 전셋값이 3.3㎡당 평균 224만원으로 2년 전 평균 가격인 232만원보다 3.3㎡당 8만원 더 낮은 금액으로 거래돼 평균 거래 가격이 내려갔다.
지난해 12월에는 경기 지역 평균 전셋값이 313만원으로 2년 전 평균 가격(321 만원/3.3㎡)보다 3.3㎡당 8만원 낮은 금액에 거래됐다. 서울지역은 2023년 2월 평균 550만원에 거래되며 2년 전보다 4만원 낮은 가격을 기록하며 감소세를 보였다.
직방 관계자는 "평균 전세 거래가격에서도 역전세 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전세보증금 반환 등 계약종료 및 재계약 시점에는 임대인과 임차인 간의 갈등 상황이 우려된다"며 "임차인은 소모성 비용이 있는 월세 거래보다는 전세 거래를 더 선호하기도 하지만 전세 사기 및 역전세로 인해 전세 거래의 우려가 큰 상황에 더해 올해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도 적지 않아 연립다세대 전셋값 약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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