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GP] '다크호스' 베제치, 프랑스 그랑프리 우승…올 시즌 두 번째 정상

▲ 2023 모토GP 5라운드 프랑스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마르코 베제치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모토GP(MotoGP : Grand Prix Motorcycle Racing)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마르코 베제치(24, 이탈리아, 두카티 VR46)가 올 시즌 두 번째 우승 컵을 품에 안았다.

베제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르망의 부가티 서킷에서 열린 2023 모토GP 5라운드 프랑스 그랑프리 본선 레이스에서 41분37초970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호르헤 마틴(25, 스페인)은 2위에 올랐고 요한 자르코(32, 프랑스, 이상 두카티)는 그 뒤를 이었다.

모토GP는 '모터사이클의 포뮬러 원(F1)'으로 불리는 레이싱 스포츠다. 모터사이클 대회의 최고봉인 모토GP는 유럽과 남미 그리고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시즌 총 21개 라운드는 11월까지 세계 각국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모토GP에 도전장을 던진 베제치는 한 번 시상대에 올랐다. 모토GP 데뷔 시즌을 14위로 마쳤던 그는 이번 시즌 5라운드가 진행된 상황까지 2승을 거뒀다.

▲ 2023 모토GP 5라운드 프랑스 그랑프리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마르코 베제치

베제치는 지난달 2일 아르헨티나 테르마스데리오온도 아르헨티나 국립 서킷에서 막을 내린 2라운드 아르헨티나 그랑프리에서 우승했다. 생애 처음으로 모토GP 정상에 오른 그는 5라운드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샴페인을 터뜨렸다.

레이스 막바지까지 선두를 유지한 베제치는 마틴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마지막 랩에서 마틴을 4초 차로 제친 그는 최종 승자가 됐다.

시즌 2승을 거둔 베제치는 시즌 랭킹 포인트 93점으로 선두 프란체스코 바냐이아(26, 이탈리아, 두카티, 94점)를 한 점 차로 추격했다.

작년 모토GP 월드 챔피언인 바냐이아는 올해 개막전인 포르투갈 그랑프리와 4라운드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우승했다. 이번 프랑스 그랑프리에서도 폴포지션(출발 그리드의 맨 앞자리)을 차지하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레이스를 끝까지 마치지 못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시즌 랭킹 3위를 달리고 있는 브래드 빈더(28, 남아프리카공화국, KTM)는 6위에 올랐다. 준우승한 마틴은 시즌 랭킹 포인트 80점을 기록하며 월드 챔피언 순위 4위에 자리했다.

▲ 2023 모토GP 5라운드 프랑스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뒤 샴페인을 터뜨리는 마르코 베제치

2021년 월드 챔피언이자 작년 마지막까지 바냐이아와 시즌 우승을 놓고 경쟁했던 파비오 콰르타라로(24, 프랑스, 야마하)는 홈에서 열린 대회에서 7위에 만족해야 했다.

다음 모토GP 6라운드는 다음 달 11일 이탈리아 산피에로아시에베에서 열린다.

한편 모토GP는 TV채널 SPOTV와 SPOTV ON, 스포츠 OTT 서비스 SPOTV NOW, 그리고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 생중계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과 US오픈,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WTT(World Table Tennis) 탁구 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 투어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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