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승객 잠들자 운전대 놨다…여성 추행 일삼은 日 택시기사

일본에서 만취해서 잠든 여성 승객의 몸을 만지고 동영상을 찍은 60대 택시 기사 니시카와 아키노부(64). /사진=TBS 유튜브 캡처

일본에서 만취해서 잠든 여성 승객의 몸을 만지고 동영상을 찍은 60대 남성 택시 기사가 체포됐다.

지난 14일 일본 TBS에 따르면 일본 우시고메 경찰서는 택시 기사 니시카와 아키노부(64)를 준강간 혐의로 체포했다.

니시카와는 지난해 9월 10일 새벽 도쿄에서 택시에 탑승한 20대 여성 승객이 술기운에 잠들자, 차를 세우고 뒷좌석으로 넘어가 승객의 엉덩이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을 한 혐의를 받는다.

니시카와는 자신이 여성 승객을 추행하는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촬영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니시카와는 "여성이 무방비로 잠든 것을 보고 흥분해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니시카와의 범행이 지금까지 드러난 세 건보다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며 "스마트폰에서 다른 여러 명의 여성 동영상이 발견된 데다 니시카와도 진술을 통해 비슷한 일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