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만 좋다면 선발로...” 일찌감치 드러난 박세진의 진가, 수장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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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만 좋다면 선발로 기용하고 싶죠."
대구는 1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경기에서 박세진과 고재현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따냈다.
미드필더 박세진도 선발로 그라운드에 섰다.
올시즌 대구 유니폼을 입근 '신인' 박세진의 시즌 4번째 선발 출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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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성적만 좋다면 선발로 기용하고 싶죠.”
최원권 대구FC의 감독의 속내다. 재능 있고, 능력 있는 제자지만, 팀 상황상 더 오래 기용할 수 없는 안타까움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섞여 있었다. 박세진(19)을 두고 하는 이야기다.
대구는 1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경기에서 박세진과 고재현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따냈다. 승점 3을 쌓은 대구는 시즌 4승째를 챙기면서 승점 17을 만들었다.
이날 대구는 차포를 모두 떼고 경기에 나섰다. 세징야와 에드가는 부상으로 명단서 제외됐고, 직전 포항스틸러스전에서 골맛을 본 케이타도 자리를 비웠다. 브라질 외인 듀오 세라토와 바셀루스는 벤치서 대기하는 상황, 최 감독은 이근호~김영준~고재현의 국내 공격진을 내세웠다.
미드필더 박세진도 선발로 그라운드에 섰다. 올시즌 대구 유니폼을 입근 ‘신인’ 박세진의 시즌 4번째 선발 출전이었다. 박세진은 그간 교체 투입으로 그라운드를 밟곤 했는데, 지난 포항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경기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테크닉이 돋보인 골이었다. 박세진은 후반 18분 홍철이 건네준 패스를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에서 반 박자 빠른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의 프로 데뷔골이었다. 후반 21분 고재현의 추가골도 박세진이 관여했다. 바셀루스가 볼을 잡은 후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광주 진영까지 올라갔다. 박세진이 볼을 받아 뒷공간으로 침투하던 이진용에게 패스를 찔렀다. 이진용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 자리잡은 고재현에게 패스를 건넸고, 고재현이 이를 마무리했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도 적극적이었다. 상대의 역습 상황서 끝까지 광주 선수를 대인 방어하면서 역습 템포를 늦췄다. 공수 걸쳐 그라운드를 누빈 박세진은 후반 39분 세라토와 교체아웃됐다.
U22세 이하 자원이지만 박세진의 활용법은 다른 U22카드와 사뭇 다르다. 경기 초반 기용 후 교체하는 게 아닌, 후반 분위기 반전을 위해 투입한다. 올시즌 출전한 10경기 가운데 절반 이상인 6경기가 그랬다.
최 감독도 박세진의 재능을 높게 샀다. 그는 “키워야 되고, 능력 있는 선수다. 엄청난 재능을 갖고 있다. 특히 공격적인 재능이 월등하다. 지난시즌에 황재원이 그랬듯이, 이번에는 세진이가 팀에 잘 들어왔다. 충분히 선발로 쓸 재능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우리가 원하는 성적이 아니기에, 보수적으로 쓸 수밖에 없다. 성적만 좋다면 선발로 쓰고 싶다”면서 “우리가 원하는 순위 정도가 되면 기회를 더 줘야 하고, 그래야만 한다. 2라운드 로빈부터는 선발로 기용할 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차포가 이탈한 위기 속, 등장한 ‘신예’, 박세진의 존재감이 더욱 빛나는 이유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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