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공업, 예상보다 강한 재고조정…목표가↓-SK

원다연 2023. 5. 1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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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15일 리노공업(058470)에 대해 상반기 예상보다 강한 재고 조정을 반영하며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도 목표가를 종전 20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전방 고객사 재고 조정 강도가 예상보다 강했다"며 "특히 최대 매출처 고객사는 양산용 소켓 비중이 높아 동사의 출하에 영향이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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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SK증권은 15일 리노공업(058470)에 대해 상반기 예상보다 강한 재고 조정을 반영하며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도 목표가를 종전 20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2만9000원이다.

리노공업은 1분기 매출액 491억원, 영업이익 1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45%, 54% 감소한 실적이며, 시장 전망치를 밑돈 실적이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전방 고객사 재고 조정 강도가 예상보다 강했다”며 “특히 최대 매출처 고객사는 양산용 소켓 비중이 높아 동사의 출하에 영향이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외형이 2020년 분기 수준까지 급감했음에도 영업이익률(OPM)은 35%로 여전히 견조했다”며 “출하 감소는 피할 수 없었지만 판가 인하는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포고핀 소켓 시장에서 동사의 위치를 재확인할 수 있던 실적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편, 북미 최대 고객사는 중화권 스마트폰 시장 회복이 더디다고 언급한 바 있다”며 “동사의 2분기 실적 회복 강도도 강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전방 재고 부담 완화와 부품의 출하 사이클 특성상 실적의 저점은 1분기”라며 “다른 소부장 업체 대비 반등은 빠르다”고 봤다. 또 “XR 생태계 확장도 포고핀 소켓 업체의 성장률을 한 단계를 끌어 올릴 수 있는 디바이스”라며 “하반기 주요 제조사의 XR 신제품 출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상반기 예상보다 강한 재고 조정으로 202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7%, 18% 하향 조정했다”면서도 “비메모리 업황과 실적의 반등은 메모리 업체 대비 선행해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접근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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