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서 민가 침입한 사자 6마리 잇따라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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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에서 13일(현지시간) 사자 6마리가 민가로 들어와 가축우리에 있던 염소 10마리와 개 1마리를 공격하고서 주민들에 의해 모두 사살됐다.
현지 일간지 데일리네이션의 14일 자 보도에 따르면 케냐야생동물청(KWS)은 성명에서 지난주부터 "암보셀리 생태계에서 총 10마리의 사자가 (사살됐다)"고 밝히고 관계자들이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과 만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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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에서 13일(현지시간) 사자 6마리가 민가로 들어와 가축우리에 있던 염소 10마리와 개 1마리를 공격하고서 주민들에 의해 모두 사살됐다. 현지 일간지 데일리네이션의 14일 자 보도에 따르면 케냐야생동물청(KWS)은 성명에서 지난주부터 “암보셀리 생태계에서 총 10마리의 사자가 (사살됐다)”고 밝히고 관계자들이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과 만났다고 전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2일 암보셀리 공원에서는 세계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것으로 추정되는 19살의 수컷 사자 로온키토가 먹이를 찾아 공원을 벗어났다 마사이족 전사의 창에 찔려 숨졌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은 로온키토를 10년 넘게 자신의 영역을 지켜온 ‘전설적인 큰 고양잇과 전사’로 묘사한 바 있다. KWS 한 관리는 이날 인간의 생명과 야생동물을 모두 보호하면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지속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케냐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야생동물이 민가에 침입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들 동물이 전통적인 이동 경로 및 사냥터를 빼앗기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한다. 케냐에서 최초로 실시된 2021년 야생동물 센서스에 따르면 케냐에는 약 2500마리의 사자가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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