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기준금리 100% 가나…인플레 비상대책 발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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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물가에 신음하는 아르헨티나가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 등 비상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복수의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세르히오 마사 아르헨티나 경제 장관과 고위 각료들은 최근 잇따라 물가 억제를 위한 회의를 열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5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기준금리 인상이다.
아르헨티나는 연초 이후 세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해 현재 9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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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물가에 신음하는 아르헨티나가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 등 비상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복수의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세르히오 마사 아르헨티나 경제 장관과 고위 각료들은 최근 잇따라 물가 억제를 위한 회의를 열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5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기준금리 인상이다. 아르헨티나는 연초 이후 세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해 현재 91%에 달한다. 일부 관료는 이를 110%로 올리는 초강수를 둬 환율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자고 주장했지만 최종적으로 6%포인트 더 올려 97%로 올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월간 물가상승률은 8.4%로,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물가 폭등 이유로 환율의 급격한 상승을 지목하고 있다.
정부는 기준금리를 급격히 인상해 시중의 여유 자금이 증권달러(MEP) 및 해외유출달러(CCL)로 가는 걸 방지하고, 은행 정기 예금이 증가하도록 유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크롤링 페그제를 공식 달러 환율에 적용해 점진적으로 페소화의 평가절하를 이어 나간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롤링 페그제는 외환당국이 환율을 고정하되, 시장상황에 따라 수시로 일정수준 내에서 점진적으로 환율을 변동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또 다른 물가 안정 대책으로는 카드에 적용되는 금리를 낮춰 소비를 촉진하고, 특수 취약층에 대해선 현금카드 사용 시 부가가치세 일부를 환불해 줌으로써 구매력을 올리는 방안이 유력하다.
아르헨티나 최대 규모의 청과물 시장인 중앙시장(Mercado Central)에 채소 등 식품을 무관세로 수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채소는 지난달 평균 20.4% 오르며 물가 인상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이 외에 외환보유고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오는 29일 마사 경제 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브릭스 신개발 은행에서 브라질 수입산 보증 방안을 논의하고 중국 정부와의 경제협력 확대를 모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덧붙였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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