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패배에 토트넘이 울다...‘7위 추락+UEL 가능성 DOWN’

김영훈 기자 2023. 5. 1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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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아스톤 빌라전 득점 취소 후 아쉬워하는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Getty Images 코리아



지난 아스톤 빌라전 경기장에 쓰러진 토트넘 공격수 히샬리송. Getty Images 코리아



토트넘이 지역 라이벌 아스널의 패배에 울게 됐다.

토트넘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아스톤 빌라(이하 빌라) 원정에서 1-2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전반 8분 제이콥 램지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고 후반 26분 더글라스 루이스에게 프리킥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 44분 해리 케인의 PK골로 한 점 만회했으나 추격에 실패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리그 6위를 유지했으나 빌라와 승점 57점으로 동률을 이뤘다.

그리고 하루 뒤 열린 아스널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하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아스널이 0-3으로 패배, 브라이튼이 승점 58점으로 리그 6위에 올랐고 토트넘은 7위로 밀려났다.

이제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진출 역시 힘들어졌다.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4위와 5위를 오가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을 펼쳤으나 이어지는 부진으로 상위권과 격차가 벌어졌다.

계속해서 반등을 노렸다. 지난 3월에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까지 하며 변화를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실패,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8경기 2승 2무 4패를 기록했다.

그사이 타 팀들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시즌 내내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리버풀이 최근 8경기 6승 2무로 무패행진을 달리며 5위까지 올랐고, 빌라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 체제에서 10경기 8승 2무를 기록하며 단숨에 중위권을 뛰어넘었다.

변수는 브라이튼이었다. 브라이튼은 2~3경기 덜 치른 채 계속해서 8위 안에 머물며 돌풍을 이어갔다. 로베르토 데제르비 감독의 용병술과 어린 선수들의 연이은 맹활약으로 승점을 획득해 유럽대항전 진출을 노렸다.

사진. BBC스포츠



아스널을 상대로 추가골에 성공한 브라이튼 공격수 데니즈 운다브. Getty Images 코리아



토트넘은 아스널과 브라이튼 경기에서 라이벌 아스널을 응원할 수밖에 없었다. 아스널이 브라이튼을 잡아야만 순위를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 그러나 브라이튼이 아스널을 꺾으며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진출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현재 프리미어리그는 36라운드까지 진행됐다. 브라이튼은 34경기로 2경기 덜 치렀다. 만약 순연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승점 63점으로 5위 리버풀(승점 62점)까지 위협한다.

이에 토트넘이 마지막까지 유로파리그 진출 희망을 살리기 위해서는 남은 두 경기 브렌트포드와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모두 승리하고 브라이튼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브라이튼의 일정이 험난한 것은 토트넘에게 희소식이다. 브라이튼은 남은 4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원정), 사우스햄튼(홈), 맨체스터 시티(홈), 아스톤 빌라(원정)를 연달아 만난다. 4위 경쟁 중인 뉴캐슬, 우승 경쟁 중인 맨시티 그리고 유럽대항전 진출을 노리는 빌라를 맞닥뜨려야 하기 때문에 토트넘은 마지막까지 필사를 다해야 한다.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 Getty Images 코리아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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