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국 속국이 되고 있다”…프랑스 대통령 ‘돌발발언’, 왜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5. 1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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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출처 =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지정학적으로 이미 졌으며 중국의 ‘속국’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AFP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통신은 현지 매체를 인용, 마크롱 대통령이 이날 프랑스 일간 로피니옹과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사실상 중국과 관련해 일종의 굴종하는 형태에 돌입했다”며 이처럼 밝혔다고 전했다.

중요한 발트해에 대한 접근권도 상실했다는 그는 “전쟁으로 스웨덴과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촉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어 “2년 전만 해도 이는 상상 불가능한 일”이라며 “그렇지만 지금 러시아는 이미 지정학적으로 패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군사적으로 승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을 어떻게 도울 것인지, 결국에는 불가피하게 열리게 될 협상에서 안전 보장 이슈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는 우리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전 공표 없이 파리를 깜짝 방문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찬 회동을 한다. 이 자리에서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및 인도적 지원 의사를 거듭 밝힐 계획이라고 프랑스 대통령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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