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공화, 16일 만나 부채한도 상향 논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이 현지 시간 16일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4일 개인 별장이 있는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 인근의 고든스 폰드 주립공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 지도자들과 16일에 재회동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채한도 협상 상황에 대해 "협상 중간에 협상을 규정하는 것은 결코 좋지 않다"면서도 "나는 타고난 낙관주의자이기 때문에 여전히 낙관적이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는 물론 저쪽도 합의하고자 하는 바람이 정말로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내 생각에 우리는 그것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등은 지난 9일 부채한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양측은 실무자 간 협의를 진행시킨 뒤 12일에 재회동하기로 했지만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 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기 때문에 재회동에서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대한 위기감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고아름 기자 (areu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