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 해역에서 4.5 지진…올해 한반도 발생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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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15일 아침 6시27분께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다.
규모 4.5 이상의 지진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것은 2021년 12월14일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해역 지진(규모 4.9) 이후 1년5개월 만이다.
1978년 이후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28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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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15일 아침 6시27분께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지진 위기경보 단계를 기존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진원 깊이를 31㎞로 추정하며, 강원도와 경북에서는 진도 3, 충북과 경기에서는 진도 1에서 2 정도의 진동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진도 3은 정지된 차가 흔들리거나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들이 진동을 느낄 정도의 수준이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6시52분 기준 지진 유감 신고가 18건 있었고 피해 접수는 없다고 밝혔다.
규모 4.5 이상의 지진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것은 2021년 12월14일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해역 지진(규모 4.9) 이후 1년5개월 만이다. 1978년 이후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28차례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동해시 해역에서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모두 36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최근 이 지역에서 지진이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이날 전문가 회의를 개최했다. 조창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 등 전문가들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지진이 역단층(횡압력에 상반이 위로 올라간 단층)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정 기간 연속해서 지진이 발생한 유사 사례와 비교하면 더 큰 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으나 배제할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들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분석 결과는 오차가 크기 때문에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이날 지진 발생 직후 사전 대비 차원에서 지진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고, 지진 대응부서 중심으로 지진 비상대응반을 운영해 후속 상황 관리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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