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이 구원투수"…화면 '확' 키우는 삼성·'다이내믹 아일랜드' 힘주는 애플

오현주 기자 2023. 5. 1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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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이 올해 하반기 새로운 플래그십(최상위) 스마트폰을 내놓고 경쟁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외부화면을 대폭 키운 5번째 폴더블(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을, 애플은 알약 모양의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전 모델에 적용된 아이폰15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 신작 아이폰15 시리즈의 모든 모델에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의 모든 모델에도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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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Z플립5' 외부화면 3.5인치로 확대…전작은 1.9인치
아이폰15 시리즈 전 모델에 '다이내믹 아일랜드' 적용
갤럭시Z플립5 예상 이미지 (IT 매체 '샘모바일'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이 올해 하반기 새로운 플래그십(최상위) 스마트폰을 내놓고 경쟁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외부화면을 대폭 키운 5번째 폴더블(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을, 애플은 알약 모양의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전 모델에 적용된 아이폰15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월말 '물방울 힌지'가 적용돼 화면 주름이 개선된 갤럭시Z폴드5와 갤럭시Z플립5를 공개한다. 두 제품 중 더 큰 변화가 있는 제품은 갤럭시Z플립5다. 외부 화면(전작 1.9인치)이 3.3~3.5인치대까지 커지기 때문이다.

갤럭시Z플립의 외부 화면은 첫번째 모델에서 1.1인치였고, 1.9인치(갤럭시Z플립4)까지 커졌지만 줄곧 1인치대에 그쳤다.

따라서 간단한 애플리케이션(앱) 알림 확인·사진 미리보기 외에는 뚜렷한 쓰임새가 없었다. 하지만 6월 공개되는 모토토라 레이저40 울트라(3.5인치) 등 다른 업체의 폴더블폰이 삼성의 1인치대보다 더 큰 화면을 탑재하는 모습을 보이자 외부 화면을 대폭 키우기로 결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예상 이미지를 보면 갤럭시Z플립5 외부 화면은 PC의 폴더 아이콘과 비슷한 모양이다. 두 개의 전면 카메라를 피하기 위해 독특한 디자인을 택했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폰을 열지 않고 알림 확인뿐만 아니라 음악 제어·여러 기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용자들이 폴더블폰을 '접어야 하는 이유'에 방점을 둔 제품"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4'(플립4)를 살펴보고 있다. KT와 S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이날 폴드4와 폴립4 사전개통을 시작했다. 제품 공식 출시는 26일이다. 2022.8.2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삼성 "2025년까지 프리미엄 폰 판매량 과반 폴더블로"…폴더블폰 대중화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5에 큰 변화를 감행한 이유는 '폴더블폰 대중화'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장(사장)은 지난해 8월 언팩(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2025년까지 삼성 프리미엄 폰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폴더블폰으로 채우겠다"고 말했으나 갤럭시Z4 의 실적은 전작대비 큰 증가세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직전 모델대비 뚜렷한 변화가 없었던 플립4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갤럭시Z4시리즈의 7개월간 누적 판매량은 734만대(플립 455만대·폴드 280만대)를 기록해 Z3 시리즈의 764만대(플립 521만대·폴드 243만대)보다 낮았다.

또 갤럭시 스마트폰이 최근 삼성전자가 반도체 실적 악화 속에서도 흑자를 기록하는 데 큰 역할을 한 만큼, 삼성전자는 하반기 신작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아이폰14 시리즈 고급 모델 2종에 적용된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능(애플 제공)

◇애플 '알약 모양' 다이내믹 아일랜드 모든 모델에 적용…최상위 제품에 '잠망경 렌즈'

애플은 올해 하반기 신작 아이폰15 시리즈의 모든 모델에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지난해 아이폰14 시리즈의 상위 모델 2종(프로·프로맥스)에 처음 적용된 디자인이다.

기존 M자형 노치(화면 상단 테두리)를 알약 형태 구멍으로 줄인 것으로, 사용자의 앱 활용도에 따라 자유자재로 크기를 바꾸며 일종의 알림창 역할을 하는 형태다. 기존 노치는 영상과 사진을 가려 눈에 거슬린다는 점에서 'M자 탈모' 디자인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삼성전자처럼 애플 역시 스마트폰 사업이 실적 개선을 위한 핵심 부문이다.

애플은 올해 1분기 전체 매출(125조8052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음에도, 아이폰 매출(68조892억원)은 1년 전보다 2% 늘어났다.

아이폰14 시리즈 상위 제품 2종에 적용된 '다이내믹 아일랜드' 등 주요 기능이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의 모든 모델에도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적용한다. 카메라에서도 큰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아이폰15 프로맥스는 최대 6배 광학 줌을 갖춘 잠망경 카메라 렌즈를 장착된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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