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지옥’ 아르헨티나, 기준금리 100% 눈앞

정미하 기자 2023. 5. 1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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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아르헨티나 정부가 기준금리를 97% 인상할 전망이다.

극심한 인플레이션, 이로 인한 환율 하락을 겪자 아르헨티나 정부가 내놓은 고육지책이다.

1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는 "아르헨티나가 대선을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걷잡을 수 없이 치솟자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하는 등 긴급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현재(91%)보다 6%포인트(p) 높인 97%로 설정한다고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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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아르헨티나 정부가 기준금리를 97% 인상할 전망이다. 극심한 인플레이션, 이로 인한 환율 하락을 겪자 아르헨티나 정부가 내놓은 고육지책이다. 지난 4월 아르헨티나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8.8% 오르며 199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는 “아르헨티나가 대선을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걷잡을 수 없이 치솟자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하는 등 긴급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100달러짜리 미국 달러 지폐 위에 놓인 아르헨티나 페소 지폐. / 로이터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현재(91%)보다 6%포인트(p) 높인 97%로 설정한다고 발표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지난 3월에 1번, 4월에는 기준금리를 2번 올렸다.

아르헨티나의 페소화는 올해 들어 달러 대비 35% 하락했다. 이에 페소화 매도가 가속하고 있다. 이에 아르헨티나 정부는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포함한 브릭스(BRICS)를 통해 국제통화기금(IMF), 중국, 브라질과의 거래에 속도를 내려고 시도 중이다. 이를 통해 외화보유액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세르히오 마사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은 오는 29일 중국을 방문해 중국 정부와의 경제 협력 강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아르헨티나는 중국산 수입품을 달러가 아닌 위안화로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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