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튀르키예 대선 개표 95%, 에르도안 49.5%…“결선투표 갈듯”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5. 1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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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연합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 개표 막바지 야권 단일후보인 공화인민당(CHP)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를 제치고 1위를 달렸으나 득표율이 과반에 못 미쳤다.

이에 따라 2주 뒤인 오는 28일 클르츠다로을루 대표와의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안이 유력해보인다. 이는 선거 직전 클르츠다로을루 대표가 앞선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흐름과는 반대의 결과다.

야당 역시 개표 종료 전부터 승리를 자신하고 있어 자칫 불복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15일 튀르키예 관영 아나돌루 통신과 현지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기준 개표율이 95%를 넘긴 가운데 에르도안 대통령의 득표율은 49.5%를 기록, 44.8%의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를 4.7%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득표율은 개표율 50% 상황까지도 52%를 넘기는 등 과반 득표로 이날 승리를 확정지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이후 꾸준히 하락하면서 개표율이 90%에 육박한 상황에서 50% 선이 무너졌다.

반면 초반 37%에 그쳤던 클르츠다로을루 대표의 득표율은 꾸준히 상승해 45%에 근접했다.

이날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오는 28일 1, 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대선과 함께 실시된 총선에선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 연합이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표율 94% 상황에서 AKP가 주도하는 인민연합의 득표율은 49.6%로 예상 의석수는 324석이고, CHP가 주도하는 국민연합의 득표율은 35%로 예상 의석수는 211석이다. 튀르키예 의회 전체 의석수는 600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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