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용 "母 시집살이, 죽는게 나을정도..임신중 영양부족, 내가 산게 기적"('마이웨이')[어저께TV]

김나연 2023. 5. 1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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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빠이' 이상용이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토로했다.

이상용은 "(어머니가) 58세에 돌아가셨다. '모이자 노래하자' 녹화 도중에 소식 들었다. 그래도 웃고 녹화하고 갔다. 눈이 무릎까지 빠지는 날씨였는데 서울에서 대전까지 4시간 걸렸다. 어머니는 벌써 돌아가셨다"고 임종조차 지키지 못했던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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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뽀빠이' 이상용이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토로했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올해 80세가 된 '뽀빠이' 이상용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용은 자신의 고향인 충청남도 서천을 방문했다. 어린시절 살았던 집이 있던 터로 찾아간 이상용은 "엄마가 여기서 시집살이를 많이 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젊은시절 아버지의 잦은 외도와 시집살이를 홀로 견뎌야 했던 어머니. 이상용은 "우리 아버지 원망 많이 했다. 가정적이지 않았다. 외향적이었다. 그래서 가족사진이 없다. 아버지와의 사랑이 없는거다. 내가 엄마 옆에 붙어있었다. 늘 아버지는 다방에 있었다. 데리러 가면 혼났다. 아버지가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머니가 저를 갖고 아버지 찾으러 백두산까지 갔다왔다. 그동안 내가 뭘 영향을 섭취했겠냐. 못 먹었지. 어머니가 기진맥진해서 낳았는데 숨도 한참 있다 쉬고 죽겠다 싶었다. 온 동네가 '얘를 살리자' 해서 수십명의 마을 어머니들이 밭 매다가도 젖이 부르면 젖 먹이러 와서 살았다. 걸음마도 늦게 하고 정말로 산게 기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머니는 무조건 시부모님을 따르고 그땐 그럴수밖에 없었다. 죽는게 나을 정도로 심하게 시집살이를 했다. 엄마가 그 고생을 다 감수했다. 지금 엄마 살아계시면 정말 잘해줄것같다. 너무 고생만 하시고 돌아가셨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상용은 "(어머니가) 58세에 돌아가셨다. '모이자 노래하자' 녹화 도중에 소식 들었다. 그래도 웃고 녹화하고 갔다. 눈이 무릎까지 빠지는 날씨였는데 서울에서 대전까지 4시간 걸렸다. 어머니는 벌써 돌아가셨다"고 임종조차 지키지 못했던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어머니한테 전하고 싶은 말은 욕심 안부리고 키만큼만 욕심 부리고 살겠다. 다른사람을 욕하지 않고 용서할거고 좋은일 하고 싶고. 괜찮은 놈이라는 말 듣도록 살겠다"고 덧붙였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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