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불편사항 사흘내 처리…'행복드림 옥천'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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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의 범위와 책임은 무한에 가깝다.
이어 "민선 8기 비전을 '행복드림 옥천'으로 정했는데, 그 첫 과제가 생활불편을 최대한 빨리 찾아내 개선하는 것"이라며 "도와줘OK가 활성화되면서 행정의 문턱이 낮춰지고 직원들의 민원 응대 적극성도 크게 개선된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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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행정의 범위와 책임은 무한에 가깝다.
교통이나 환경, 도시계획, 산업에 이르는 모든 분야에서 국민 생활과 관련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불편사항도 찾아내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국민이 느끼는 행정의 문턱은 여전히 높고 멀다. 승인이 필요한 인허가는 말할 것도 없고 사소한 생활민원 하나라도 제기하려면 담당 부서와 담당자부터 수소문해야 한다. 처리 과정이나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반복적으로 전화를 들어야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황규철 충북 옥천군수는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민원 신문고 '도와줘 OK'를 도입했다.
3선 충북도의원을 거치면서 민원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생활 정치의 결과물이다.
그는 "주민에게 불편을 주는 생활민원의 상당수는 복잡한 절차나 예산 없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것이지만 부서간 협업이나 불필요한 절차를 거치느라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이 과정에서 주민과 갈등이 싹트고 행정신뢰도가 떨어진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그의 선거공약이기도 한 '도와줘 OK'는 비서실 전용전화를 이용해 문자나 카카오톡 채널로 민원을 받아 사흘 이내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접수 상황부터 처리 결과까지 실시간 대응해 주민 만족도가 매우 높다.
황 군수는 "매일 아침 전날의 민원상황과 처리결과를 보고 받고 민원인과 소통도 자주 한다"며 "주민들은 담당 부서와 연락처를 찾느라 진땀빼지 않아도 되고, 행정은 생활민원에 민첩히 대응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고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지난해 9월 시작된 '도와줘 OK'는 한 달 70∼80건의 민원을 처리한다.
로드킬 당한 야생동물을 치워달라는 요구부터 하수구 맨홀 막힘, 가로등 점등 불량에 이르기까지 생활현장에서 나오는 생생한 목소리가 대부분이다.
황 군수는 "생활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많지만, 톡톡 튀는 정책 제안도 심심찮게 들어온다"며 "학생 급식용 우유 팩을 수거한 뒤 재활용 화장지로 바꿔 주자거나 택시를 활용한 관광명소 투어 상품 개발 등이 제안돼 당담부서가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고 지적한다.
우선은 행정안전부의 국민신문고와 기능이 중복된다는 점이다.
그는 "민원인에 대한 실시간 피드백과 사흘 내 신속 처리 원칙을 제외하면 다를 게 없다는 지적과 함께 읍면 사무소나 담당 부서로 갈 민원이 한 곳으로 쏠려 피로도를 호소하는 직원들도 있다"며 "올해 상반기까지 운영실적을 분석한 뒤 보완책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선 8기 비전을 '행복드림 옥천'으로 정했는데, 그 첫 과제가 생활불편을 최대한 빨리 찾아내 개선하는 것"이라며 "도와줘OK가 활성화되면서 행정의 문턱이 낮춰지고 직원들의 민원 응대 적극성도 크게 개선된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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