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3골 관여' 귄도안-EPL 단일시즌 36호골 고지 홀란-우승 생각에 싱글벙글 펩.. 에버튼전 승리에 맨시티 '춤춘다'

노진주 2023. 5. 15. 07: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2골 1도움' 귄도안의 활약이 주효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리그 우승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갔다.

맨시티는 1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에버튼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튼과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맞대결을 치러 3-0으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27승 4무 4패, 승점 85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맨시티는 홀란, 포든, 알바레스, 마레즈, 귄도안, 로드리, 라포르테, 아칸지, 디아스, 워커, 에데르송(골키퍼)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에버튼은 칼버트 르윈, 맥네일, 두쿠레, 이워비, 게예, 가너, 홀게이트, 타코우스키, 미나, 패터슨, 픽포드(골키퍼)를 먼저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맨시티가 먼저 위협적으로 움직였다. 전반 16분 오른쪽 측면을 허문 마레즈가 반대편으로 공을 길게 올렸다. 아칸지가 헤더로 공 방향을 바꿔 문전 중앙으로 볼을 배급했다. 최근 리그에서 폼이 좋은 귄도안의 발 끝에 걸리는 듯했으나 집중 수비에 막혀 최종 슈팅은 나오지 못했다.

에버튼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33분 역습 찬스에서 칼버트 르윈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향해 공을 몰고 들어갔다. 그러나 맨시티 수비 워커가 나서 먼저 공을 걷어냈다. 

맨시티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6분 귄도안이 원더골을 작렬했다.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몸으로 한 차례 컨트롤한 뒤 골대를 등지고 오른발로 감각적인 슈팅을 날려 에버튼의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몰아 맨시티가 추가골을 넣었다. 이번엔 홀란이 골의 주인공이었다. 그는 전반 38분 왼쪽에서 올라오는 공에 머리를 갖다 대 골을 터트렸다. 이 골을 귄도안이 도왔다. 

전반전은 맨시티가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맨시티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5분 박스 바로 밖에서 얻어낸 프리킥 키커로 귄도안이 나서 기가 막힌 궤적을 그리는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맨시티는 끝까지 악착같이 뛰었다. 후반 추가시간 전방 압박을 통해 에버튼의 실수를 유발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맨시티는 자기 진영에서 볼을 돌리면서 3-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선발로 나서 78분을 소화한 홀란은 이 경기를 통해 올 시즌 자신이 세운 ‘EPL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연장했다. 

홀란은 에버튼을 상대로 이번 시즌 EPL 36호골을 기록했다. 지난 4일 웨스트햄전에서 1득점에 성공해 '전설' 앨런 시어러와 앤디 콜이 보유한 34골을 넘어 EPL 출범(1992-1993시즌) 이후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35골)을 갈아치웠던 홀란은 이날 1골 더 추가하면서 자신의 기록을 더욱 굳건히 했다.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홀란은 더욱 대단하다. 시어러와 콜이 34골을 득점했을 땐 당시 리그가 42경기 체제였다. 반면 현재는 38경기 체제인 가운데, 홀란은 31경기 만에 35골을 달성했다. 콜은 40경기, 시어러는 42경기를 소화하며 34골을 완성했다. 그리고 홀란은 이날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홀란 보다 '일등공신'은 78분을 뛰며 2골 1도움을 작렬한 귄도안이다. 영국 BBC는 경기 후 "귄도안이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3골에 관여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며, 2016년 10월 웨스트브롬을 상대로도 2골 1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프리미어리그 경기 그의 두 번째 프리킥 골이 나왔다. 2019년 5월 브라이튼전 이후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날 귄도안은 슈팅 2회, 유효슈팅 2회, 키패스 2회, 패스성공률 87.1%를 기록했다. 평점은 팀내 1위에 해당하는 9.14를 받았다. 

영국 BBC에 따르면 귄도안은 첫 번째 골에 대해 “본능이었다”면서 “홀란이 두 명의 센터백을 산만하게 만들었는데, 그게 나에게 큰 도움이 됐다. 나는 공간이 만들어지는 것을 보고 뛰려고 노력했다. 비록 (골대는) 뒤쪽에 있었지만, 터치가 잘 됐고, 이후 모든 것이 본능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좋은 승리였다. 처음부터 우리는 정말 잘했다. 우리가 경기에서 이길 때마다 조금 (우승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다가오는 첼시, 브라이튼과 리그 경기는 힘들 것"이라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리그 1위 자리를 유지한 데 대해선 "(지난달 27일) 에티하드에서 (2위) 아스날(4-1 승)을 꺾으면서 우리의 의무를 다했다. 두 팀 모두 예외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경기 전에 이겨서 좋다. 우린 지난 세 경기에서 2승이란 성적이 충분하다는 것을 잘 안다"고 웃었다. 

맨시티의 최근 3경기 성적은 지난 6일 EPL 리즈 유나이티드전 2-1 승리, 10일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1-1 무승부, 그리고 이날 3-0 승리다.

/jinju217@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