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아빠 아니라니?”..백진희X안재현, 류진에 ‘위장결혼’ 들켰다 (‘진짜가’)[어저께TV]

박하영 2023. 5. 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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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진짜가 나타났다!’ 백진희, 안재현이 류진에게 비밀을 들켰다.

14일에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 연출 한준서)에서는 오연두(백진희 분)는 공태경(안재현 분)에게 속내를 털어놓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봉님(김혜옥 분)은 은금실(강부자 분)의 문맹 사실을 알게 된 상황. 그는 “그동안 어떻게 버티셨어요. 가족분들은 아무도 모르세요? 가격 아시는 거 보니까 숫자는 읽을 줄 아시죠. 저희 학교에도 그런 분들 많다. 남들이 얕잡아 보고 무시할까 봐. 평생 비밀로 하고 산 할머니들이요”라고 물었다.

은금실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강봉님은 “더 말하기 싫으신 것 같으니 저 가볼게요”라고 말했다. 이에 은금실은 “얼마를 원해? 내 흠을 눈치챘으니 대가를 치러야지. 돈이든 물건이든 뭐든 말해라. 뭐든 받고 절대로 말하지마. 이 늙은이 망신 안 당하게”라고 입 막음 시키려 했다. 그 말에 강봉님은 “망신이요? 읽지도 못하는 책 읽는 척하다 들키는 거 망신 아니고요? 어르신 참 불쌍한 사람이네요”라고 떠났고, 홀로 남은 은금실은 울먹였다.

계속해서 강봉님은 이인옥(차화연 분)과 오연두가 은금실과의 일을 묻자 별거 아니라고 둘러댔다. 이어 오연두가 살고 있는 별채를 구경했고, 오연두는 “임신해서 학원 출강은 부담스럽고 과외는 이동을 많이 해서”라며 올드 스쿨에서 일해도 되냐고 물었다. 이에 강봉님은 “그게 엄마가 원하던 거다. 너 학원 일 하느라 제대로 쉰 적 없지 않나. 너 쉬게 해주고 싶어도 엄마 능력이 안 돼서 못 했다. 그게 얼마나 미안했는지 아냐. 일하고 싶으면 애 낳고 제대로 해. 일타 강사 돼야지”라고 답했다.

그런 가운데 염수정(윤주희 분)과 공천명(최대철 분)은 점을 보러 가다 강대상(류진 분)과 마주쳤다. 예약하지 않은 강대상은 그런 두 사람에게 “아이 때문에 그렇다. 아이 꼭 찾아야 된다. 제발요. 사장님 사모님”이라며 함께 들어가줄 것을 부탁했다.

얼떨결에 세 사람이 함께 점을 보게 된 상황. 먼저 보살은 염수정에게 “넌 궁금하게 따로 있지 않나. 애가 갖고 싶지? 아래 것들이 죄다 임신해서 나대니 찰떡이 먼저 보내고 허구헌 날 방에서 눈물 바람이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놀란 염수정은 “우리 찰떡이를 아세요? 오빠가 알까봐. 방에서 혼자만 울었는데”라며 울먹였다. 나아가 보살은 “네들은 무조건 애가 있어야 돼. 애 없으면 그 집에서 찬밥 신세야”라고 조언했다.

염수정은 “굿을 수천 번 해도 좋다”라며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고, 보살은 방울을 흔들며 “애 얼굴이 훤하게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때 강대상이 끼어들며 자신의 아이는 어딨냐고 물었다. 보살은 “넌 찌그러져 있어라. 저절로 아이가 찾아올 거다”라고 말하곤 세 사람을 향해 “골 아파. 다 나가라”라며 내쫓았다. 세 사람이 나가자 자신의 비서에게 다시는 예약 받지 말라며 “저 여자 애가 보이는데 아빠가 둘이다. 양 옆에 앉은 두 놈이 다 애 아빠로 보인다”라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이후 염수정은 공천명에게 시험관을 한 번 더 해보자고 제안했고, 공천명은 “가능성 없는 일에 매달리지 말자. 나도 아기 얘기 솔깃했다. 온통 주삿바늘 자국인 네 배에 또 바늘 찌르는 거? 나 못한다. 나 몰래 우는 꼴 더는 못 본다”라며 반대했다.

그 사이 은금실은 강봉님이 자신의 문맹에 대해 말할까 전전긍긍했다. 그는 오연두가 밖을 나서려 하자 “안 된다. 홀몸도 아닌데 혼자 가면 안 되지. 차 내어줄테니 타고 가. 내 마음이니 타고 가. 어머니께 전날 일 죄송했다고 말씀드려”라며 다정하게 대했다. 이어 장세진(차주영 분)에게 전화해 오연두와 친해질 기회이니 정보는 알아서 알아내라며 운전기사로 보냈다.

장세진은 오연두를 차에 태우고 이동했고, “혹시 일하기로 하신 건 어떻게 되셨어요?”라고 물었다. 오연두가 “아무래도 못할 것 같아요”라며 답하자 장세진은 “아쉽네요. 일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았는데”라며 마음에도 없는 말을 했다. 이에 오연두는 “지금이라도 전화 드려야겠다”라며 장호(김창완 분)에게 전화를 걸었고, 장세진은 그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몰래 지켜봤다.

장호가 전화를 받지 않자 안심한 장세진은 오연두가 차에서 휴대전화를 두고 내리자 암호를 풀어 올드 스쿨 연락처를 차단했다. 심지어 메시지함까지 훔쳐보려 했지만 휴대전화를 찾으려 온 오연두에 실패했다. 반면 악몽을 꾼 은금실은 강봉님의 집을 찾아가 문맹 사실을 말하지 말라며 부탁했다. 이에 강봉님은 문맹을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오연두와 공태경을 괴롭히지 말라며 “혹시나 그런 소리 들리면 확성기 들고 사돈댁 찾아갈 거다. 그리고 하나 더 있어요”라며 제안했다.

한편, 오연두는 엄마 없다고 놀림 받는 조카 오수겸(정서연 분)을 도왔던 당시를 떠올리며 고민에 빠졌다.  바로 자신의 아이 역시 조카처럼 놀림을 받을까 걱정했던 것. 이때 자신을 찾아온 공태경에 오연두는 “나중에 우리 진짜도 아빠 없다고 놀림 받으면 어떡하냐. 나 속상할까 봐. 아무 말 못하고 꾹 참으면 어떡해요? 혼자서 씩씩하게 키우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다들 나한테 공태경 씨가 있어서 다행이래요. 공태경 씨는 애 아빠가 아닌데 진짜는 나 혼자 키워야 하는데 나 기대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내 착각이었다. 나 공태경 씨한테 많이 의지하고 있었나보다. 3개월 뒤에는 나 혼자 있어야 되는데 나 어떡해요 나 너무 무섭다. 우리 진짜는 아빠가 없지 않나. 공태경 씨는 진짜 애 아빠가 아니잖아요”라고 오열했다. 이때 두 사람의 대화를 듣게 된 강대상은 깜짝 놀라 “애 아빠가 아니라니? 너 연두 애 아빠 아니야?”라고 물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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