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사실상 우승 좌절...아르테타 "후반 최악! 경기 포기한 줄, 팬들에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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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충격적인 대패에 고개를 숙이면서도 선수들의 의지를 비판했다.
아스널은 15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브라이튼에 0-3으로 패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주에 우리는 자부심을 느꼈고 이기려는 마음이 컸다. 오늘은 아니다. 정확히 반대다. 후반전 같은 경기는 팬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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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충격적인 대패에 고개를 숙이면서도 선수들의 의지를 비판했다.
아스널은 15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브라이튼에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승점 81점에 머물며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84)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반면 브라이튼은 승점 58점을 쌓으며 리그 6위로 올라섰다.
실낱 같은 우승 희망을 살리려면 아스널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했다. 브라이튼은 까다로운 상대지만 필승이 요구됐다. 아르테타 감독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가브리엘 제수스, 부카요 사카, 그라니트 자카, 조르지뉴, 마르틴 외데가르드, 키어런 티어니,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키비오르, 벤 화이트, 아론 램스데일을 선발 투입했다.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전반 20분 마르티넬리가 부상을 입어 레안드로 트로사르로 교체됐다. 두들겼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6분 훌리오 엔시소에게 실점하면서 0-1로 끌려갔다. 후반 15분 리스 넬슨, 토마스 파티를 넣어 공격에 힘을 줬다. 후반 32분엔 에디 은케티아, 에밀 스미스 로우까지 넣었다.
그럼에도 골은 없었다. 오히려 후반 41분 데니즈 운다브에게 실점했고 후반 추가시간엔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에게 실점을 헌납해 고개를 숙였다. 홈에서 0-3 대패를 당해 좌절했다. 아스널 선수단을 비롯해 홈 팬들, 아르테타 감독 모두 고개를 들지 못했다. 아직도 산술적으로 우승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지만 사실상 맨시티에 우승을 내줬다고 보는 게 맞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주에 우리는 자부심을 느꼈고 이기려는 마음이 컸다. 오늘은 아니다. 정확히 반대다. 후반전 같은 경기는 팬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총평했다. "타이틀 경쟁이 끝났나?"라는 질문에 "후반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분석할 것이다. 아직 우린 일정이 남았다"고 하면서 답변을 회피했다.
이어 "지금 느끼는 감정은 좌절뿐이다. 후반전에 경기를 포기했다는 느낌까지 얻었다. 현재 위치에서 정말 열심히 싸웠고 꿈을 위해 나아가야 하는 중요한 순간에 있었다. 후반전처럼 경기하는 건 말이 안 됐다. 일어날 수 없는 일을 한 거니까 생각이 많아진다. 오늘 정말 많이 실망했고 후반전은 사과를 해야 하는 경기였다"고 선수단 정신 상태를 비판했다.
일단 아스널은 남은 노팅엄 포레스트, 울버햄튼과 2연전을 다 이기고 맨시티가 남은 3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낼 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맨시티는 첼시, 브라이튼, 브렌트포드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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