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퍼거슨 기록에 다가선다...‘3연패 도전’ 맨시티, PL 우승까지 ‘매직넘버 1’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우승까지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돌아오는 주말 일정에서 다시 한번 잉글랜드 정상에 오를까.
맨시티는 1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잉글랜드 에버턴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일정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일카이 귄도안의 멀티골, 엘링 홀란드의 추가골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2위 아스널을 4점 차로 따돌렸다.
경기가 끝난 후 곧이어 아스널이 경기에 나섰다. 아스널은 홈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유럽대항전 진출을 노리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불러들였다. 아스널은 맨시티를 추격하기 위해 승리가 필요했다. 공격적으로 나서며 득점을 노렸으나 상대 역습에 당하며 0-3 완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리그 우승에 가까워졌다. 맨시티는 승점 85점, 아스널은 승점 81점이다. 더욱이 맨시티는 1경기 덜 치러 유리한 입장이다.
그리고 주말 리그 일정에서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오는 21일 아스널이 먼저 경기를 펼친다. 강등 경쟁 중인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에 오른다. 여기서 아스널이 승리하지 못하면 1위를 굳힌다.
만약 아스널이 승리하더라도 맨시티는 하루 뒤 열리는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면 된다. 두 팀 모두 승리하면 맨시티는 36경기 승점 88점, 아스널은 37경기 84점. 아스널이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87점이다.
즉, 맨시티는 리그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지난달 말 아스널을 직접 4-1로 꺾은 것이 주효했다. 이어 기세를 몰아 풀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리즈 유나이티드, 에버턴까지 차례로 무너트리며 격차를 벌렸다.
맨시티가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한다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5번째 리그 우승을 기록, 동시에 세 시즌 연속 챔피언에 등극한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이끌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98~2001년) 이후 3연패를 달성한 두 번째 팀이 된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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