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받는 애플페이처럼…삼성페이도 '유료화' 수순 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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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전자가 카드사에 '삼성페이'의 기존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발송하면서 올 초 국내에 상륙한 애플페이에 이어 삼성페이도 유료화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은 현재 1년 전과 비교해 2배 높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며 "삼성페이 수수료 부과는 카드사의 비용 부담을 키울텐데 결국 카드사들은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밖에 없고 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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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금리 직격탄 맞은 카드업계 '긴장'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최근 삼성전자가 카드사에 '삼성페이'의 기존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발송하면서 올 초 국내에 상륙한 애플페이에 이어 삼성페이도 유료화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결국 카드사들의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셈인데 이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더욱 줄어드는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전 카드사에 '8월 10일 이후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카드사들과 맺고 있던 기존 계약은 오는 8월 만료된다. 남은 3개월 삼성전자는 카드사들과 새로운 조건으로 신규 계약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삼성전자는 전 카드사들과 매년 삼성페이에 대한 계약을 자동 연장해 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NH농협카드 등이 참여한 앱카드협의체와 계약을 맺고 국내 삼성페이 서비스를 무료로 시작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수수료 유료화 여부 등 구체적인 방침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유료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월 국내에 첫발을 들인 애플페이의 수수료가 0.15% 수준이란 점에서 삼성페이 역시 비슷한 수준의 수수료를 요구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페이가 만약 애플처럼 0.15%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한다면, 카드사들이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 비용은 연간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삼성페이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666만1596명에 달한다. 전체 인구 중 약 32%의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 1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이 277조5000억원임을 고려하면, 단순 계산시 분기 당 카드사가 부담해야 할 수수료는 1300억원 정도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5300억원을 웃돈다.
고금리 직격탄을 맞고 있는 카드사들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지난 2012년 이후 카드사들의 주 수익원인 가맹점 수수료율이 계속해서 인하된 데다, 지난해부터는 고금리에 따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그 부담이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비용 부담이 커진 카드사들에겐 선택지가 많지 않아서다. 이미 카드사들은 실적 악화에 대비해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줄이고 '알짜카드'를 단종하는 등 '디마케팅'(고객 구매를 의도적으로 줄이는 마케팅)을 이어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은 현재 1년 전과 비교해 2배 높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며 "삼성페이 수수료 부과는 카드사의 비용 부담을 키울텐데 결국 카드사들은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밖에 없고 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해외 대부분 국가에서 삼성페이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단 점에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수수료를 부과하는 나라는 독일 등 일부 국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삼성페이는 처음 도입할 당시 카드사들에게 '절대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했었는데 말이 바뀐 것"이라며 "해외 대부분 국가에서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는데 국내에만 수수료를 부과한다면 형평성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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