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민심 어디로?…재투표 가능성 높아
[앵커]
지난 2월 대지진으로 힘들었던 튀르키예에서 대통령 선거가 실시됐습니다.
20년 넘게 장기 집권 중인 에르도안 현 대통령의 재집권 성공 여부에 전세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현지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해 개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우수경 특파원, 결과가 나왔나요?
[기자]
현재 막바지 개표가 진행중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이 이스탄불 여당 당사인데요, 전세계 언론들이 모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 이 곳은 자정을 조금 넘겼는데요, 초접전 상황인만큼 각 당사 밖에서도 지지자들의 응원이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는 당초 4명의 후보가 나섰는데 지난 11일 야권 후보 한 명이 사퇴해 3명으로 압축됐습니다.
개표율 90% 상황을 보면 에르도안 대통령이 조금 전 50% 아래로 떨어져 49% 득표율을 보이고있고, 이에 맞서는 클르츠다로을루 공화인민당 대표가 44%대를 득표했습니다.
사실상 양강 구도인데, 과반 득표자가 나오느냐도 관심삽니다.
[앵커]
튀르키예 국민들, 대지진으로 힘든 상황인데, 아무래도 경제가 가장 큰 쟁점이죠?
[기자]
에르도안 대통령이 흔들리고 있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물가가 2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데다 리라화 가치가 폭락했습니다.
지난 2월 대지진 또한 경제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번 선거는 국제적으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정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후보가 현재 초접전을 벌이고 있어, 현재로서는 결과 예측이 어렵습니다.
다만, 과반을 득표하는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28일 재투표를 실시해야 하는데, 두 후보 모두 과반을 넘지 못하고 있어 재투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스탄불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
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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